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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檢 ‘포위·측근 체포’…'유병언 옥죄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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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지역 중심으로 포위 작전·저인망식 수색
도피 도운 측근들은 입 열지 않고 있는 듯…장녀 체포 유병언에게 영향 미칠 수도

[기동취재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섬나(48)씨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측근들이 잇따라 체포된 가운데 검·경이 유 전 회장에 대한 포위망을 점점 옥죄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는 동시에 유 전 회장이 최근까지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된 전남 순천 지역을 중심으로 유 전 회장에 대한 '포위 작전'을 펼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에 대한 추적 작업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특정 지역 주변을 중심으로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지역 일대에는 1500여명의 경력이 투입돼 구례, 여수, 보성, 진도 등으로 향하는 국도와 고속도로 길목마다 24시간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검·경은 유 전 회장이 밀항를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여수항·광양항·순천만 주변의 우명항과 대대항 등에 대한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밀항업자 등을 상대로도 정보 수집 및 탐문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을 이끌고 있는 김회종 인천지검 2차장검사가 지난 27일부터 현장에서 직접 검거 작전을 지휘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등 유 전 회장의 측근들에 대한 수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 전 회장과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기획하거나 도운 혐의로 이재옥(49)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 등 7명을 잇따라 체포했으며, 현재 이들 중 4명이 구속됐고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체포된 이들을 상대로 유 전 회장의 도주 경로, 동행 인물 등을 캐물었지만 이들은 대체적으로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협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의 한 관계자는 “유 전 회장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된 사람들이 검찰 수사에 순순히 응하겠느냐”며 “체포된 사람들이 유 전 회장의 행적을 자세히 알고 있는지도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원파의 법 무시가 금도를 넘었다”며 “유 전 회장 부자의 도피를 돕거나 정당한 법 집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엄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이번 주가 유 전 회장 검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주 안으로 유 전 회장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유 전 회장의 도피 기간은 예측이 어려울 만큼 길어질 수 있다. 특히 '유 전 회장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공언한 구원파의 조직적인 저항도 검찰로서는 부담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섬나씨가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체포돼 '도망자' 신세인 유 전 회장의 심리적 압박감이 커진 만큼 유 전 회장이 스스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전국 검·경이 총동원돼 '저인망식 수색'을 펼치고 있는 만큼 유 전 회장의 검거는 '시간문제'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김진태 검찰총장 역시 지난 25일 인천지검을 전격 방문한 뒤 '유 전 회장 부자가 빨리 잡힐 것으로 예상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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