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권두조(63) 수석코치가 사의를 표명했다.
롯데는 권 코치가 지난 26일 수석코치직을 반납하겠다는 뜻을 구단측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권 코치는 최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권 코치는 의사 표명 하루 뒤인 27일 사직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롯데는 즉각 권 코치 마음 돌리기에 나섰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배재후 단장과 김시진 감독이 나서서 권 코치를 설득하는 중"이라며 "권 코치는 수석코치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것이지 아예 코치직을 그만두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권 코치가 이미 자신의 의사를 내비친 만큼 다시 수석코치로 팀을 이끄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와 삼미, 청보 등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권 코치는 1990년 롯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화와 LG, SK 등을 거쳐 2012년 다시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한편 롯데측은 김시진 감독이 훈련을 지도하지 않고 서울에 머문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