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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장성 요양병원 화재, 병원원장 “죽을 죄 지었다”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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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명 사망-7명 부상… “대부분 치매-중풍 노인 환자”

[기동취재반] 28일 오전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 요양병원 본관 앞에서 이사문 효사랑 요양병원 이사장이 무릎을 꿇었다.

머리를 숙인 이 이사장은 “죄송하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이날 새벽 병원 별관 3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21명의 환자가 숨진 사고에 대해 사죄했다.

이 이사장은 “무엇보다 귀중한 생명들이 희생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모든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숨진 환자들의 가족이 원할 경우 장례비용으로 1인당 500만원을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2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화재는 요양병원 별관 3층 306호에서 발생했다. 오전 0시27분께 화재경보기 경보음이 울린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화재가 완전 진화된 시간은 오전 0시55분께, 30분이 채 안 걸렸지만 인명 피해가 컸다.

당시 별관에는 간호사와 간호 조무사 3명, 환자 34명 등 37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대부분 50~90대 치매 환자들이다보니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신속하게 불을 진화했는데도 연기에 질식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별관 건물의 외벽은 불이 난 306호 창문 부근을 제외하면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건물 내부도 306호와 복도 일부분만 불에 탄 흔적이 남아있다.

대신 3층 복도와 병실 전체를 검은 그을음이 뒤덮고 있었다.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했던 한 소방대원은 "전기마저 끊어진 상태에서 검은 연기가 가득 차 있어 손전등을 켜고 들어가도 내부가 잘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 현재 총 사망자는 21명으로 확인됐으며 6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사망자·부상자 명단

◆사망자

▲정윤수(88) ▲이상규(62) ▲홍기광(71) ▲김귀남(52·여) ▲박종신(85·여) ▲장이식(53) ▲안종길(81) ▲이복순(76·여) ▲김종만(51) ▲김재영(82) ▲이순열(72) ▲박의웅(77) ▲김영례(74·여) ▲최병섭(70) ▲기세영(75) ▲임동운(62) ▲이순응(67) ▲양의묵(92) ▲박기녀(88·여) ▲유재복(58) ▲박인귀(75) 이상 21명

◆부상자

▲이창묵(88) ▲전광욱(73) ▲김기석(69) ▲오병남(89) ▲김상원(72) ▲소기운(58) ▲김영실(83) 이상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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