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누리당이 정권심판론에 맞서 지방일꾼론을 내세웠다.
서청원 공동위원장은 27일 여의도 서울시당 회의에서 “지방선거에서는 각 지방의 안전 시스템을 확 바꿔 놓는 데 적합한 인물을 뽑아야 한다”면서 “정몽준 후보는 풍부한 국정경험과 경륜, 국제 감각까지 겸비해 더 좋은 상품을 내놓을 수 없을 정도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황우여 공동위원장은 “서울시의 친환경유통센터가 납품한 식자재에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사실은 조용히 넘어갈 수 없다”면서 “시(市)가 설립해 운영해 온 친환경유통센터의 근본적 문제가 무엇이고, 무상급식이라고 믿고 따라온 제도가 계속 유지돼야 할 것인지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최경환 공동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누가 뭐래도 일 잘하는 지방 일꾼을 뽑는 선거”라면서 “박원순 후보는 일 안하는 게 특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오로지 한 일이라고는 자기 선거운동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황식 서울 선대위 고문은 “제가 국무총리를 하면서 박 후보와 국무회의를 할 수 있던 기회가 70∼80번 정도 되는데 박 후보가 참석한 것은 3∼4번이 안된다”면서 “박 후보는 생각이 다른 사람은 거리를 두고 끼리끼리 하는 마인드가 자리 잡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혜훈 서울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박 후보는 간첩죄로 12년형을 선고받은 무하마드 깐수의 변호사로서 당시 (언론과) 인터뷰를 했는데 최근 인터넷에서 지우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간첩을 변호한 박 후보의 안보관을 정확히 판단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