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침몰]가족들“대통령 퇴진 언급한 적 없어”

URL복사

세월호 피해 가족들…“정치공세 변질 우려”

[기동취재반]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가족들은 사고의 본질이 정치 공세로 번져 가족 분열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다.

유경근 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세월호 대참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실종자의 빠른 수습·구조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우리의 주장을) 내 아이를 끝까지 돌려받아야겠다는 개인 이기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더라”면서“(세월호 참사가) 중차대한 일임을 우리 사회가 인식해야만, 사고 이후의 의미있는 대책도 나온다. 사람보다 이윤을 우선순위에 두는 천박한 자본주의의 지배가 참사를 불렀는데, 생명을 끝까지 책임져 가족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는 철학이 가득찬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사고를 둘러싼 정치 공세에 대한 불편한 심경도 밝혔다.

유 대변인은 “우리는 어떠한 정치·사회적 목적을 갖고 결의된 단체가 아니다. 불의의 사고로 어쩔 수 없이 모였다”라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한 책임자의 처벌은 당연한 것이란 입장이지, 단 한번도 정권이나 대통령 퇴진을 언급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 없다. 정치·정파적으로 민감한 모든 사안을 배제한 게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분열을 조장해 가족들의 단합이 깨진다면 우리 아이들의 희생이 헛되게 될 것”이라면서 “세월호 참사는 한 낱 한 정권이 유지·해체되는 차원의 문제가 될 수 없다. 침몰하고 있는 국가를 소생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이 땅에 살 수 있도록 좌·우·중도에 관계없는 하나의 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분노도 다시 표출했다.

유 대변인은 “(실종자) 구조·수습에 대한 단 한마디의 언급이 없이 '해경 해체'라는 상상하지 못한 대안을 내놓는 바람에 진도에 (남아)계신 부모들이 '진짜로 버려졌구나. 잊혀졌구나'라면서 통곡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담화에 향후 국정방향을 어떻게 끌어갈 지를 담아냈어야 했는데도 현재 들어난 현상에 대한 개선책만 화려하게 나열했다. 근본적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짚어내지 못했다”면서 “생명을 우선으로 두는 처방 없이는 5년 뒤, 10년 뒤 다시 대형 참사가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대변인은 “불의의 사고로 아이를 잃으면서 평생의 과업이 생겼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잘못된 사회 문제를 뜯어고쳐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