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던 '비운의 스타' 라이언 긱스(41·웨일스)가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 해설자로 데뷔한다.
AP통신은 21일(한국시간) 긱스가 남아공의 한 케이블 방송 채널을 통해 2014브라질월드컵 해설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긱스는 다음달 열리는 브라질월드컵에서 남아공 스포츠 전문 방송 슈퍼스포츠(SuperSport) 해설자로 나선다.
슈퍼스포츠는 이날 월드컵 방송 해설진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월드 스타 긱스와 해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은퇴를 선언한 긱스는 앞으로 맨유 수석코치로 신임 루이스 판 할(63)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1973년 영국 웨일스에서 태어난 그는 웨일스의 18세 이하(U-18) 대표팀(1989년)과 U-21 대표팀(1991년)을 거쳐 꾸준히 A대표팀에서 활약했지만 한 번도 월드컵을 밟지 못했다.
네 차례 월드컵에 도전했지만 조국 웨일스가 지역 예선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2007년 웨일스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