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아시아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인 '2014 전남아시아스피드페스티벌(AFOS)' 개막전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남 영암 F1경주장에서 1만1000여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AFOS대회는 GT아시아와 아우디 R8 LMS컵 등 개별 대회를 한 자리에 모은 아시아 최고의 종합 스피드 축제로, 올 해 F1대회 공백에 따라 치러졌다.
유일한 대한민국 레이서인 유경욱은 17일 결승 1전에서 차량 간 접전으로 아쉽게 중도 탈락했으나 18일 결승 2전에 19번째로 출발해 무려 15대를 추월하고 전체 4위를 기록했다. 4R클래스는 1위를 차지했다.
유경욱 선수는 "많은 준비를 했지만 기대한 만큼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며 "앞으로 남은 경주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우디 코리아팀의 요하네스 타파(독일)는 "처음 방문한 영암경주장이 최고의 시설을 갖춘데다 주변 경관도 빼어나다"며 "한국의 모터스포츠는 걸음마 단계지만 많은 관중이 참가해 좋은 경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회기간 동안 선수와 팀 관계자 등 600여명이 목포권 3개 호텔 1400여 객실을 이용하는 등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한편 전남도는 영암 F1경주장에서 오는 8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과 국내 메이저급 4개 대회 18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