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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은행계 ‘카드시장 총성없는 전쟁’ 전업계

  • 등록 2007.02.16 11: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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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카드결제 전문지 ‘더 닐슨 리포트’는 최근호에서 2005년 한국의 카드사용 실적이 1,812억달러로 아시아 19개국 중 가장 많았다고 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2003년 카드대란을 거치면서 금융당국의 카드정책 강화, 카드사 자정노력, 소비자들의 카드사용 신중 등에 따른 악성채무 정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계 신용카드와 전업계 신용카드사가 ‘카드시장’ 지배를 위한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은행계 신용카드의 회원확보를 위한 경쟁은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 할 정도다.
카드회원모집 센터 등 운영
은행계 카드에서는 우리은행이 TV광고에 15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마케팅비용을 크게 늘려 잡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신용카드 매출액 30% 성장과 시장점유율 7.5%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리스크를 감안해 3년내 점유율 1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 대치동과 일산 주엽동 2곳에 카드회원모집 센터를 1월초에 개설하고 모집설계사 30여명의 선발이 완료 되는대로 영업을 개시할 예정으로 있으며 올해 안으로 카드회원모집센터를 10곳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리스크 관리를 위한 체크카드 영업 강화, 기존 회원의 이용 확대에 노력하는 한편, 상반기 중으로 금융혜택을 강화한 신상품 출시도 검토중에 있다.
하나은행 역시 올 신용카드 매출액 30% 성장과 연말까지 회원수 500만명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5.3%까지 늘린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카드사업본부는 이를 위해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금융상품을 전담으로 판매하고 있는 ‘하나GMG’와 카드모집 관련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GMG(글로벌마케팅 그룹)’는 법인회사로 현재 설립인가를 얻어놓고 있으며 시장조사와 영업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상반기 중으로 하나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자체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각종 금융상품을 취급할 계획이다”며“올 하나은행 신용카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TV광고 예산으로 50억원 정도를 배정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KB카드는 강화된 브랜드와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포토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성숙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Biz 역량 확보 및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다 On-line, 제휴채널 강화 등 영업채널을 확대하고 외부 전문가 그룹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 및 조직의 시너지 제고를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실현할 계획이다.
KB카드는 이를 위해 사업매출액을 지난해보다 약 16%가량 늘려잡은 60조원(기업구매실적 제외)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리볼빙 활성화, 체크카드 영업 강화 등과 함께 BC카드와 연계한 카드마케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수협은행은 올 카드사업 목표로 우량회원 증대 지속적 추진, 신상품 및 부대서비스 확대를 통한 경쟁력 제고, 건전자산 확대로 수수료 수입 증대, 제도개선을 통한 업무효율성 제고로 시장경쟁력 강화 도모, 리스크관리 강화 등을 내 세우고 있다.
이에따라 ‘낚시사랑 Fisherman카드’ 개발과 선포인트 연계상품 등을 내놓고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보다 36%가 증가한 40여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회원수는 61%가량이 증가한 50만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룹계열사 연대마케팅 강화
전업계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계 카드사에 비해 전업계 카드사의 경우 자금확보와 영업망 등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것은 사실이다”며“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업계 카드사가 지니고 있는 마케팅 능력 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전업계 카드사는 그룹계열사와 연대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 상품의 개발 등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통해 이를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전업계 카드사는 증권사와 제휴를 맺고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체크카드’ 상품을 앞 다퉈 내놓는 등 지금까지 사실상 은행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던 ‘체크카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카드사들은 이를 위해 항공사 마일리지, 포인트 적립, 영화 놀이공원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CMA 체크카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체크카드 기능까지 더해지면서 CMA는 사실상 은행보통예금과 다를 바 없는 편의성을 갖춰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카드사로서는 전국적으로 깔려 있는 증권사 객장을 접점으로 활용할 경우 CMA 고객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삼성카드는 올 회원 모집채널 강화와 고객 수요에 따른 지역점포와 지역마케팅 정착, 우량 자산 확대 등에 나서는 한편 ‘고객 만족 부문 1위 카드사’로 입지를 더욱 다진다는 계획이다.
현대카드는 고객 만족 경영을 펼치기 위해 ‘M포인트’의 사용처를 확대, 고객이 좀더 편리하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각종 할인 혜택 강화와 문화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현대카드 고객만이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프 스타일 서비스 브랜드인 ‘프리비아(PRIVIA)'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카드는 그룹의 모든 계열사에서 포인트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롯데멤버스 프로그램의 활성화에 주력할 방침이며 지난해 매출액 20조원, 순이익 1800억원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각각 20%와 10%가 증가한 목표치를 내걸고 있다.
또 은행계 전업카드사인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자회사라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그룹내 우수 고객에 대한 타깃 마케팅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이와함께 신한은행, 굿모닝신한증권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될 수 있게 하는 한편, 보험 영업과 여행센터를 활성화하고 기프트카드 및 선불카드 등 수익원을 다양화 할 계획이다.
회원 신용한도 관리가 관건
카드업계 관계자는 “은행계 A카드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올 초부터 대대적인 광고를 하는 등 일부 은행계 카드가 회원확보 등을 위한 저돌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이같은 현상은 표면적으로는 회원수 증가로 보여질 수 있으나 이보다는 우량회원 확보, 이용회원수 증액, 순이익 증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관련 업계에서 회원모집 경쟁이 과열 조짐을 보일 경우 여러장의 신용카드를 가진 회원수도 늘어날 확률도 커지므로 자칫하면 현금서비스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한도에 철저한 관리와 함께 카드발급 건당 신용금액을 계산하는 회원 1인당 한도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 등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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