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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충격파 일으킨 대통령 최측근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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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8일 있은 천정배(千正培 53) 의원의 열린우리당 탈당은 그 충격파가 매우 컸다.
그는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당시 고립무원이다시피한 노무현 후보를 현역의원중 유일하게 지지해 대통령 탄생의 일등공신으로 인정됐고 그래서 노정권 수립후 원내대표,법무장관을 역임했다. 또 이른바 천·신·정(천정배, 신기남, 정동영)멤버로 불리며 열린우리당 창당의 기폭제 역할을 했던 당 내 개혁파의 핵심이며 3선의 중진이다.
탈당 충격파가 얼마나 컸는가는 당내에서 일어난 비난의 큼에서 알수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치지도자가 개별 탈당을 하는게 바람직한가 묻고 싶다”며 유감을 표명했는가 하면 김성곤 의원은 “천 의원처럼 당에서 개혁을 주도한다고 했던 사람이 또 개혁을 하겠다고 당을 먼저 나가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언중유골의 반응.
“천 의원은 대통합 주도해선 안돼”
그러나 2003년 말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재직시 천 의원으로부터 “제대로 당·청 협의를 하지않고 정보를 제대로 공유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교체요구 대상으로 공격을 받았던 이광재 의원의 비난은 서슬이 퍼렀다.
천 의원의 탈당 선언이 있은 28일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천 의원을 맹비난했다.
“나는 5·31 지방선거에서 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아 강금실·진대제 후보를 낙선 시킨것에 대해 지금도 죄책감을 느낀다. 하물며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 우리당 지지율을 43.5%에서 22.4%로 떨어뜨린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이어 “다 탈당해도 천 의원은 안된다. 오히려 나가는 사람을 말려야 한다. 그게 인간의 도리아니냐”고 말하고 ‘침몰하는 타이타닉에서 뛰어 내리는게 살길이다’라는 탈당사를 인용 “당시 1등칸에 탔던 상류층 남성들은 아이와 여성을 먼저 구한뒤 대부분 익사했다”고 통렬한 비유를 들어 공박했다.
또 눈길을 끄는 반응이 탈당 다음인 29일 있은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의 논평. 김 대표는 “천 의원은 노무현 정권의 축을 이뤘던 만큼 통합과정에 주도적으로 나서선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열린우리당 당헌 당규 제정 총괄
천 의원의 탈당은 “미래지향적 민생개혁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덧붙여 “우리의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고 우리당을 발전적으로 해체해 모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이 결집하는 대통합신당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우리당의 틀에 갇혀 귀중한 시간만 낭비한다면 대통합신당의 길은 멀어지고 말 것”이라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천 의원은 목포 출신의 3대 천재중의 한사람으로 일컬어지고 난관인 서울대법대를 수석으로 입학, 재야변호사로 활약하다 15·16·17대 국회의원으로 탄탄한 기반을 닦았다.
2003년 민주당 신당 논의과정에서 신당파의 이념과 논리를 개발·제공한데 이어 열린우리당의 당헌 당규 제정을 총괄 했을 정도로 법조인 특유의 해박한 법 논리가 뛰어난다는 평.
비교적 평탄한 과정을 밟아 왔던 천의원으로서는 작금 미증유의 파랑을 겪고 있다. 과연 이를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될 정치와 직결 될 것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력 및 경력
목포고, 서울법대·대학원, 민변 창립회원·국제인권위원장, 제15·16·17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국회운영위원장, 한알의원연맹 고문, 법무부장관, 한·영의원 친선협회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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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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