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6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침몰]유병언 비리 최소 1000억대 달할 듯

URL복사

횡령·배임·탈세 등 범죄액수 눈덩이처럼 불어날 듯

[기동취재반]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비리 규모가 최소 1000억대에 달할 전망이다.

1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유씨의 구속영장에 횡령·배임 1300억여원, 조세포탈 140억여원 등 1400억원을 상회하는 범죄 액수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상표권료나 컨설팅비, 사진값 명목으로 계열사 및 관계사 자금을 횡령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편법으로 증여세를 탈루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사에서 횡령한 돈의 일부는 비자금으로 조성됐거나 미국, 프랑스 등 해외 부동산 등의 매입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검찰이 핵심 피의자에 대한 직접 조사 없이 구속영장에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적시한 만큼 유 전 회장의 범죄 액수는 유죄를 입증할 만한 명확한 증거를 토대로 보수적으로 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강 수사를 거쳐 유씨 일가로 흘러들어간 불법 자금이나 국내외에 은닉한 비자금 등을 추가로 찾아내면 범죄 액수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유씨의 계열사 70곳은 42개의 금융사로부터 3700억원대 자금을 불법 대출받은 의혹이 일고 있다.

또 외화 밀반출 및 재산국외도피, 국내외 부동산 차명 보유, 회계분식 등의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외국환거래법 위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별도로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세월호의 실질적 선주(船主)인 유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처벌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부인한 것과는 달리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매달 1000만~1500만원씩 월급을 받고 별도로 2011년과 2012년에는 4000만원의 상여금을 챙기는 등 계열사와 관계사 등을 지배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청해진해운의 '인원현황'과 '비상연락망' 등 내부문건에도 유씨를 회장으로 표기했다. 또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의 첫 번째 임직원이라는 의미의 'A99001' 사번은 유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세월호의 불법 증축과 과적운항 등과 관련된 지시를 내리거나 보고를 받고도 묵인한 사실을 입증한다면 침몰사고의 공범으로 유씨를 사법처리해 피해자 손해배상의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이틀째… 민주당, 5일 오후 본회의서 표결 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국회는 지난 4일 열린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신동욱 의원을 시작으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신 의원은 오후 4시 1분께부터 약 7시간 30분동안 반대 토론을 펼쳤다. 그는 "이 법은 1980년도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에 버금가는 언론 목조르기법이라고 감히 생각한다"며 "제가 31년 동안 방송계에 종사했지만 이걸 방송개혁이라고 하는 주장에 너무나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방송만들기 프로젝트'라고 불러달라. 그러면 저희가 순수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로 나선 김현 민주당 의원은 오후 11시 33분께부터 찬성 토론을 펼치며 "방송3법 개정안을 추진하는 목표는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하고 방송의 공적 책임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 토론을, 노종면 민주당 의원이 찬성 토론을 진행중이다. 방송법은 현행 11명인 KBS 이사 수를 15명으로, 9명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EBS 이사 수를 13명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다양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지


사회

더보기
김형재 서울시의원, 서울역사박물관 주관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 참석해 축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 강남2)은 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과 ‘우리들의 광복절’공동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번 특별전은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시 문화본부가 공동 주최하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재 의원을 비롯해 박물관 및 문화계 인사, 연구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국무령 이상룡과 임청각’ 전시는 많은 독립지사를 배출한 안동시와의 교류협력 속에서 만주지역 무장독립투쟁을 이끈 상해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셨던 이상룡 선생과 이상룡 선생의 고택 임청각의 역사를 조명할 예정이며, ‘우리들의 광복절’ 전시의 경우 문학, 음악, 영화 등 대중문화 속 광복절을 되새기며 시민의 기억을 담아낼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님께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셨고, 역사학자 E.H.Carr는‘역사는 되풀이된다’고 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시와 서울역사박물관이 함께 마련한 이번 특별전은 매우 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