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디펜딩 챔피언' 배상문(28·캘러웨이)의 2연패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배상문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TPC 포시즌 리조트(파70·7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HP 바이런 넬슨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106위에 그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맛본 배상문은 첫 날 부진으로 힘겨운 행보를 예고했다.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한 배상문은 첫 번째 홀 버디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곧바로 보기를 범해 흔들리더니 전반 9개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배상문은 3번홀에서도 파세이브에 실패, 1타를 까먹었다. 5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였지만 8번홀에서 다시 더블보기를 범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배상문이 주춤하는 사이 존 허(24)가 상위권을 꿰찼다.
존 허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선두는 피터 핸슨(37·스웨덴)에게 돌아갔다. 핸슨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 그룹을 1타차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