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8℃
  • 흐림강릉 5.6℃
  • 흐림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1.6℃
  • 구름많음대구 -1.7℃
  • 맑음울산 -0.5℃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3.3℃
  • 흐림고창 0.7℃
  • 구름조금제주 8.2℃
  • 흐림강화 2.6℃
  • 흐림보은 -0.1℃
  • 흐림금산 0.2℃
  • 맑음강진군 -0.3℃
  • 맑음경주시 -4.2℃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침몰]검찰 “종교탄압 아니다…경영비리 수사“

URL복사

구원파 “명백한 종교탄압”…결사항전 불사

[기동취재반]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종교 탄압’ 논란에 대해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섰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5일 "이번 수사는 청해진해운과 관계회사의 운영상 비리에 대한 것이지 교회나 그 시설에 대한 것이 아님을 누차 강조했다"며 특정 종교가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못 박았다.

검찰은 또 유 전 회장의 거처로 알려진 금수원에 강제 진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기독교복음침례회, 일명 구원파 신도들은 검찰 수사를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경기도 안성의 위치한 금수원에는 지난 13일부터 장남 대균(44)씨에 대한 검찰의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들은 구원파 신도들이 속속 집결했다.

검찰은 이미 수차례 걸쳐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구원파 신도들은 출입문은 굳게 닫은 채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 검찰이 강제 진입할 경우 온몸으로 막겠다며 버티고 있다. 금수원 안에는 1000여 명의 신도들이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원파 신도들은 금수원 결집에 앞서 지난 6일부터 인천지검 앞에서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서울 용산구의 교회에서 압수한 압수물 가운데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련 압수물을 신속히 반환했고, 교회 관계자도 그 취지를 충분히 납득하고 앞으로 검찰청 앞 시위는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불필요한 충돌이나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이해해달라고도 거듭 강조했다.

검찰이 특정 종교 단체에 대한 수사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한 것은 '종교탄압'이라는 소모적인 정쟁에는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수사가 종교 문제 등으로 번질 경우 수사의 방향을 잃거나 장기화 될 수 있다는 검찰 안팎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2일 이번 사건을 담당하는 주임 검사가 금수원을 전격 방문해 수사 일정 조율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검찰 간부가 소환 대상자를 직접 찾아 나선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금수원 관계자들이 막으면서 문전박대를 당한 뒤 발길을 돌렸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 구인에 앞서 유 전 일가에 대한 자진 출석을 권유했다는 명분을 충분히 쌓고, 소환 불응시 강제 구인 절차를 밟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정점에 있는 유 전 회장이 오는 16일 예정된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 필요한 경우 금수원에 강제 진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까지 유 전 회장의 출석 여부가 변수가 남아 있지만 이번 수사가 정점으로 가느냐 아니면 종교 문제로 번지느냐 중대 기로에 놓인 검찰이 어떤 묘안을 짜낼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란특검 “윤석열,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 준비...반대 세력 제거·권력 독점 목적”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반대 세력 제거와 권력 독점을 위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내란 특검팀은 15일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이날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 브리핑을 해 “윤석열 등은 2023년 10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군을 통해 무력으로 정치활동 및 국회 기능을 정지시키고 국회를 대체할 비상입법기구를 통해 입법권과 사법권을 장악한 후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권력을 독점·유지할 목적으로 비상계엄을 선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은석 특별검사는 “비상계엄을 선포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비정상적 군사작전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유인했으나 북한이 군사적으로 대응하지 않아 실패했고 이에 윤석열,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부 사령관),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은 국회에서 이뤄지는 정치활동을 내란을 획책하는 ‘반국가행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특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