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울산현대의 최태욱(33)이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한다.
울산은 15일 "최태욱이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으로 이적한 최태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정규리그 1경기에 출전하며 기량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지난 3월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고 정밀검사 결과 연골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태욱은 더 이상의 선수 생활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은퇴를 결심했다.
최태욱은 부평고를 졸업하고 2000년 안양LG(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인천유나이티드·포항스틸러스·전북현대·서울 등을 거친 그는 K리그 통산 313경기에 출전해 37골 51도움을 기록했다.
2002한일월드컵·2002부산아시안게임·2004아테네올림픽 등에 출전하며 국가대표로서도 명성을 높였다.
최태욱은 앞으로 울산의 유소년 스카우트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울산은 "최태욱이 그동안 쌓아온 축구선수로서의 노하우를 선수 발굴에 활용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 울산의 유소년 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태욱의 은퇴식은 오는 7월 1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