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65) 감독이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5일(한국시간) 아스날 벵거 감독이 특급 공격수 벤제마를 영입하기 위해 3000만 파운드(약 517억원)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레프는 "벵거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앞두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를 위해 우선 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면서 "지난해 맛본 한 차례의 영입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레프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벤제마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나면 레알 마드리드에 남을지 아니면 새 팀을 찾을지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벵거 감독은 벤제마를 잡기 위해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준비했다.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영입에 안달이 난 레알 마드리드가 7000만 파운드(약 1207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미뤄 봤을 때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
아스날은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메수트 외질(26)을 빼내올 때 곤살로 이과인(27·나폴리)과 벤제마까지 영입하기 위해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당사자가 관심이 없다면서 선을 그었다. 벤제마는 팀에 남았고, 이과인은 나폴리로 둥지를 옮겼다.
지난 2009년 6년 장기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벤제마는 1년의 계약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왔던 벵거 감독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