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8.9℃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4.3℃
  • 맑음부산 -1.4℃
  • 맑음고창 -6.6℃
  • 맑음제주 1.9℃
  • 맑음강화 -6.6℃
  • 맑음보은 -9.4℃
  • 맑음금산 -8.1℃
  • 맑음강진군 -2.8℃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0.5℃
기상청 제공

[EPL]맨시티 페예그리니 감독, 챔스 복수혈전 기대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폐예그리니의 복수혈전 시작되나.'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38라운드)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완파, 승점 86점을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 뉴캐슬에 2-1 역전승을 거둔 리버풀(승점 84)을 따돌리고 2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렸다. 

맨시티에는 통산 두 번째인 이날 EPL 우승이 마누엘 페예그리니(61) 감독에게는 유럽 리그 최초의 우승이다. 

세계적인 갑부구단 맨체스터 시티가 이번 시즌을 앞둔 지난해 6월 페예그리니 감독을 차기 사령탑에 선임하자 일각에서는 "유럽 리그 우승 경험이 전무하고, 빅 팀 지도 경력도 일천하다"는 이유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페예그리니 감독은 칠레·에콰도르·아르헨티나 등 남미 구단 감독으로 활동하다가 2004~200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중소 구단 비야 레알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난생 처음 유럽 리그에 도전했다. 그는 선수 생활도 조국 칠레 리그 (1973~1986년 CF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에서만 했다. 

그러나 페예그리니 감독은 명성이나 경력 따위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것을 취임 첫 시즌부터 입증했다.

비야 레알에 '남미식 공격축구'를 접목한 그는 직전 2003~2004시즌 라리가 8위에 머물렀던 팀을 첫 시즌에 일약 3위로 끌어올렸다. 1위 FC바르셀로나, 2위 레알 마드리드 다음 순위였다.

이어 2005~2006시즌에는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시켰다.

2006~2007시즌에는 리그와 챔스를 동시에 수행하느라 다시 라리가 7위로 떨어졌지만, 2007~2008시즌에는 2위로 다시 순위를 높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1위, FC바르셀로나가 3위였다. 2008~2009시즌 챔스에서는 8강에 올랐다. 

그의 뛰어난 지도력에 반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적료 400만 유로(약 70억원)를 선뜻 지불하면서 그를 감독으로 모셨다. 2008~2009시즌에 호셉 과르디올라(43)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빼앗긴 리그 1위를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페예그리니 감독의 첫 빅 팀과의 인연은 끝이 안 좋았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지휘한 2009~2010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역대 최고 승점인 96점을 쌓았다. 하지만 FC바르셀로나가 승점 99점을 기록하면서 1위 탈환에 실패했다.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 시즌 만에 '팽'을 당한 페예그리니 감독은 2010~2011시즌 라리가의 중소 구단 말라가 CF의 지휘봉을 잡고 다시 출발했다.

첫 시즌에는 라리가 11위에 그쳤으나 2011~2012시즌에는 4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고, 2012~2013시즌에는 챔스 8강으로 이끌었다. 

중소 구단으로 이 같은 기적을 일궈낸 그를 빅리그의 빅 팀들은 새로운 사령탑 물망에 올렸다. 알렉스 퍼거슨(72) 감독의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예외가 아니었다. 

장고 끝에 결국 그 자리는 퍼거슨 감독의 고향(스코틀랜드) 후배인 데이비드 모예스(52) 에버턴(잉글랜드) 감독이 차지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시티가 나섰다. 

맨시티는 2011~2012시즌 골득실차로 힘겹게 차지한 EPL 우승컵을 2012~2013시즌에 승점 11점 차라는 굴욕 속에 맨유에 바로 반환하고 말았다. 게다가 그 시즌에는 시즌 전 열린 커뮤니티 실드 우승 외에는 챔스 우승컵도, FA컵도, 리그컵(캐피털원컵)도 건지지 못했다. 챔스에서는 2011~2012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을 정도다.

분노한 아랍에미리트(UAE) 왕자 셰이크 만수르(44) 구단주는 맨시티를 창단 44년 만에 EPL 최정상으로 인도한 로베르토 만치니(50·현 갈라타사라이)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빼앗아 내심 맨유에 섭섭한 감정을 갖고 있었을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맡겼다. 

동시에 이적료 1억 파운드(약 1735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자금를 투입, 미드필더 페르난지뉴(29)·헤수스 나바스(29)·공격수 알바로 네그레도(29)·스테판 요베티치(25)·수비수 마틴 데미첼리스(34)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싹쓸이하며 EPL 우승컵 탈환 채비를 하게 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해 6월 감독 취임 일성으로 "맨시티 같은 팀에 왔다면 타이틀 획득을 원한다는 점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고 말해 우승 포부를 밝혔다, 이어 "서포터들은 시즌을 즐기게 될 것이다.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도 말해 '공격 축구'를 약속했다. 

그리고 그는 불과 한 시즌 만에 그 모든 약속을 지켰다. 

시즌 초반 맨시티는 EPL에서 연패는 없었지만 '강호' 첼시(1-2 패)는 물론 상대적으로 약체인 카디프시티(2-3 패)·아스톤 빌라(2-3 패)·선더랜드(0-1 패) 등에도 패해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페예그리니 감독은 바로 팀을 재정비해 반전을 꾀했다. 자부심 강한 스타 플레이어들을 한 손에 움켜쥐고 오직 우승을 향해 달리게 만들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 간 EPL 12경기 무패(11승1무)를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시즌 초 뼈아픈 패배를 안긴 팀들과 다시 만난 맨시티는 첼시(0-1 패)와 선더랜드(2-2 무)를 제외한 다른 모든 팀들에게 '보복'했다. 올 시즌 EPL에서 두 차례 패배를 안긴 첼시에게는 2월16일 FA컵 16강전(2-0 승) 완승이라는 방식으로 복수했고, 선더랜드에 대해선 3월2일 리그컵 결승(3-1 승)에서 맞붙어 '이자'까지 얹어 빚을 갚았다. 

맨시티는 올 시즌 EPL 2위 리버풀(+51)·3위 첼시(+44)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압도적인 득실차(+65)를 기록했다. 득점은 102골로 리버풀(101골)을 앞섰다. 반면 실점은 37골로 EPL 최고 수비를 자랑한 첼시(27실점) 다음이었다. 리버풀은 무려 50골을 잃었다. 한 마디로 맨시티는 공수의 조화가 완벽하게 이뤄진 팀이라고 할 수 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운도 따랐다. 맨시티는 기성용(25)의 선더랜드에 3-1로 역전승, 올 시즌 리그컵 우승을 챙겼다. 이를 통해 우승컵에 목마른 만수르 구단주가 뒤이은 10일 FA컵 8강(對 위건 1-2 패) 탈락, 13일 챔스 16강(對 FC바르셀로나 득점합계 1-4 패) 탈락 등에도 불구하고 여유롭게 EPL 우승을 기다릴 수 있게 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계속 자신의 방향대로 팀을 몰아갈 수 있게 하는 '신의 한 수'가 된 셈이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12일 EPL 우승 확정 후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점수를 낸 뒤 걸어 잠그는 경기가 아니라 계속 공격을 추구하는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선수들이 나를 믿어줬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했다. 우승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식으로 우승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마지막까지 (리그, 챔스, FA컵, 리그컵 등) 4개 대회에 참가한 팀은 우리가 유일하다. 그만큼 힘들었다"며 "그러나 선수들은 경기에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항상 자신했다. 덕분에 올 시즌이 정말 대단할 수 있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

페예그리니 감독은 끝으로 올 시즌 리그컵 우승, EPL 우승의 '더블'에 만족하지 않고 2014~2015시즌에 그 이상을 이룰 뜻을 밝혔다.

"빅 팀이라면 우승 타이틀 하나로 만족할 수 없다. 한 시즌에 여러 개의 타이틀을 따야 한다. 오늘과 내일은 우승을 자축하겠지만, 모레부터는 다음 시즌을 준비할 것이다."

유럽 진출 10년 만에 자신의 지도력을 뒷받침 해줄 '화수분' 같은 구단, 마음대로 움직여 줄 초특급 선수까지 모든 것을 다 갖게 된 페예그리니 감독. 그가 자신을 한 시즌 만에 내친 레알 마드리드, 거기에 일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FC바르셀로나의 전 사령탑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상대로 2014~2015시즌 챔스에서 펼칠 복수혈전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부터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고 이해찬 전 총리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31일 발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고 이해찬 국무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인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검정색 옷을 착용하고 이해찬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영정 앞에 헌화한 뒤 무릎을 꿇고 분향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영정을 향해 묵념했다. 이후 이재명 대통령은 관계자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달받아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추서했다. 현행 ‘상훈법’ 제12조(국민훈장)는 “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며, 이를 5등급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상훈법 시행령’ ‘별표 1’ ‘훈장 및 포장의 종류 및 등급별 명칭’에 따르면 국민훈장 1등급은 ‘국민훈장 무궁화장’이다.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은 27일 보도참고자료를 발표해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3층)에 마련됐다”며 “장례는 1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으로(1월 31일 발인 예정), 일반 조문객은 1


사회

더보기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명태균 여론조사 무죄...통일교 금품수수 유죄 징역 1년8개월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금품수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영부인 출신이 실형을 선고받은 것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전직 대통령 부부에게 모두 실형이 선고된 것도 모두 지난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이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여론조사 수수 혐의에 대해선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과 제27형사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총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 추징금 9억4800여만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 명태균 여론조사(정치자금법 위반) 관련 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

문화

더보기
이용녀 만신 ‘진접굿’ 공연,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올라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은 오는 2월 28일(토) 국가무형유산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 전승교육사이자 국무(國巫)로 불리는 이용녀 만신의 새해대운맞이 ‘진접굿’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한 해의 액운을 씻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 의례인 진접굿을 극장 무대 위에서 온전히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진접굿은 황해도의 무당이 자신이 모시는 신령에게 진찬을 차려 올리고, 단골과 공동체의 무사태평·무병장수·부귀공명·소원성취를 기원하는 굿이다. 계절과 시기에 따라 새해맞이굿, 꽃맞이굿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왔으나 모두 신에게 감사하고 현세의 길복을 비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이용녀 만신이 외할머니 신촌 만신으로부터 이어받은 황해도 고제 진접굿의 법도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이용녀 만신은 1988년 내림굿을 받은 이후 신촌 만신류의 굿을 계승·전승해 온 인물로, 문서가 좋고 영험하며 막힘없는 굿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신청울림, 일월맞이, 칠성거리, 성수거리, 장군거리, 대감거리, 마당거리 등 진접굿의 주요 거리들을 풀어내며, ‘영혼과 예술을 위한 365분’의 대장정을 펼친다. 기획·연출을 맡은 진옥섭은 “이번 ‘진접굿’은 새해를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