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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일문일답]홍명보 감독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수 선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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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홍명보(45) 감독은 일부에서 일고 있는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 "내가 원칙을 깬 것이 맞다"며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12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 첫 소집을 하고, 오후 4시부터 첫 훈련을 실시했다.

홍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선발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내가 원칙을 깬 것이 맞다"고 답했다.

지난해 감독 취임 자리에서 '소속팀에서의 출전시간'을 선수 선발의 대원칙으로 삼았던 홍 감독이지만 지난 8일 최종엔트리 23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홍 감독의 제 식구 챙기기' 지적이 있다.

기자회견 내내 선수 선발과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29·왓포드)과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논란이 된 최종엔트리에 대해 그는 "어떤 선수의 선발이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나도 원칙 안에서 선발했다면 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고민했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마지막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감독이 강조한 '원팀'에 대한 주위의 우려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나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보는 분들의 시선도 중요한 게 사실이다"며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주영은 이날 오전 입소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나는 거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 모두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도 얼마 없는데 축구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주 훈련의 주안점은.

"회복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피곤한 선수들은 피로 회복을 하고, 컨디션이 모자라는 선수들은 끌어올려서 다음 주에 들어갈 때에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맞추려고 한다."

-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선수는 누가 있나.

"김신욱과 이용은 굉장한 피로감이 있다. 박주영은 훈련의 양을 늘려야 한다. 기성용은 피로 회복이 됐다. 부상에 대한 강화훈련을 하면서 다음 주 훈련에 대비해야 한다. 이근호는 문제없다. 이청용도 먼저 도착해서 많이 회복이 된 것으로 안다."

- 박주영이 '국민들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는 모호한 발언을 했는데.

"나는 거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 모두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도 얼마 없는데 축구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 박주영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자기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에서 좋았는데.

"내 머릿속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모두 잊었다. 월드컵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는 월드컵에만 대비하겠다. 얼마나 발전할지만 생각하겠다. 지난 영광은 머릿속에 없다."

- 골키퍼 포지션은 모두 모였는데.

"골키퍼 코치와 상의했는데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이 선수들도 피로를 회복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보살필 생각이다."

- 선수 선발에 대한 원칙을 저버렸다는 의견이 있는데.

"원칙을 내가 깬 것이 맞다."

- 손흥민 등은 몸이 좋은 상태인 것 같은데.

"오늘 다 도착했다. 저녁에는 바로 들어오는 것보다 긴 타국생활을 했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내일 오후 정도에 소집할 예정이다."

- 최종엔트리 발표 이후 팬심이 갈리는 모양새인데.

"어떤 선수의 선발이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나도 원칙 안에서 선발했다면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고민했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마지막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 원팀이라는 것을 강조했는데 외부적으로 논란의 연속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분들의 시선도 중요한 게 사실이다.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부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게 사실이다. 외부 시선을 무시하지는 않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수 선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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