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2.9℃
  • 맑음강릉 7.0℃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3.7℃
  • 맑음대구 3.1℃
  • 맑음울산 8.4℃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11.8℃
  • 맑음고창 4.1℃
  • 맑음제주 13.4℃
  • 맑음강화 5.9℃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2℃
  • 맑음강진군 3.0℃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6.3℃
기상청 제공

[브라질WC][일문일답]홍명보 감독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수 선발을 했다."

URL복사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홍명보(45) 감독은 일부에서 일고 있는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서 "내가 원칙을 깬 것이 맞다"며 주위의 불편한 시선에 정면 돌파를 예고했다.

홍 감독은 12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축구대표팀 첫 소집을 하고, 오후 4시부터 첫 훈련을 실시했다.

홍 감독은 훈련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수 선발 원칙을 저버렸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내가 원칙을 깬 것이 맞다"고 답했다.

지난해 감독 취임 자리에서 '소속팀에서의 출전시간'을 선수 선발의 대원칙으로 삼았던 홍 감독이지만 지난 8일 최종엔트리 23명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홍 감독의 제 식구 챙기기' 지적이 있다.

기자회견 내내 선수 선발과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29·왓포드)과 관련한 질문이 많았다.

논란이 된 최종엔트리에 대해 그는 "어떤 선수의 선발이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나도 원칙 안에서 선발했다면 쉽게 할 수 있었다"면서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고민했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마지막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홍 감독이 강조한 '원팀'에 대한 주위의 우려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나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보는 분들의 시선도 중요한 게 사실이다"며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고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박주영은 이날 오전 입소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나는 거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 모두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도 얼마 없는데 축구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번 주 훈련의 주안점은.

"회복 훈련에 집중할 것이다. 피곤한 선수들은 피로 회복을 하고, 컨디션이 모자라는 선수들은 끌어올려서 다음 주에 들어갈 때에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맞추려고 한다."

-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선수는 누가 있나.

"김신욱과 이용은 굉장한 피로감이 있다. 박주영은 훈련의 양을 늘려야 한다. 기성용은 피로 회복이 됐다. 부상에 대한 강화훈련을 하면서 다음 주 훈련에 대비해야 한다. 이근호는 문제없다. 이청용도 먼저 도착해서 많이 회복이 된 것으로 안다."

- 박주영이 '국민들이 내가 월드컵에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억지로 갈 생각은 없다'는 모호한 발언을 했는데.

"나는 거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우리 모두 축구에 대한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도 얼마 없는데 축구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 박주영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다. 모든 선수들이 자기 포지션에서의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박주영도 마찬가지다. 자기 역할이 중요하다고 본다."

- 광저우아시안게임과 런던올림픽에서 좋았는데.

"내 머릿속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은 모두 잊었다. 월드컵과는 분명히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는 월드컵에만 대비하겠다. 얼마나 발전할지만 생각하겠다. 지난 영광은 머릿속에 없다."

- 골키퍼 포지션은 모두 모였는데.

"골키퍼 코치와 상의했는데 이번 주 수요일까지는 이 선수들도 피로를 회복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컨디션에는 문제가 없지만 심리적인 부분을 보살필 생각이다."

- 선수 선발에 대한 원칙을 저버렸다는 의견이 있는데.

"원칙을 내가 깬 것이 맞다."

- 손흥민 등은 몸이 좋은 상태인 것 같은데.

"오늘 다 도착했다. 저녁에는 바로 들어오는 것보다 긴 타국생활을 했기 때문에 하루 정도는 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내일 오후 정도에 소집할 예정이다."

- 최종엔트리 발표 이후 팬심이 갈리는 모양새인데.

"어떤 선수의 선발이든 모든 분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나도 원칙 안에서 선발했다면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서 고민했다. 이 선수들을 데리고 마지막까지 가서 좋은 결과를 내는 것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 원팀이라는 것을 강조했는데 외부적으로 논란의 연속이 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나 내부적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밖에서 보는 분들의 시선도 중요한 게 사실이다.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하는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다. 내부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게 사실이다. 외부 시선을 무시하지는 않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선수 선발을 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대장동 항소 포기...대검예규, 선고형량 구형량의 1/2 미만 등이면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항소 포기가 관련 법규를 지킨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로만 보면 이번 대장동 항소 포기가 위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357조(항소할 수 있는 판결)는 “제1심법원의 판결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지방법원 단독판사가 선고한 것은 지방법원 본원합의부에 항소할 수 있으며 지방법원 합의부가 선고한 것은 고등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고, 제361조의5(항소이유)는 “다음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원심판결에 대한 항소이유로 할 수 있다. 15. 형의 양정이 부당하다고 인정할 사유가 있는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형사소송법은 항소에 대한 피고인과 검찰의 재량을 인정하고 있는 것. 검찰의 항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은 대검찰청 예규인 ‘검사 구형 및 상소 등에 관한 업무 처리 지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서울 중랑구갑, 법제사법위원회, 성평등가족위원회, 4선)은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예규를 제시하며 대장동 항소 포기가 정당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예규에 따르면 선고형량이 구형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