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20 (금)

  • 맑음동두천 12.1℃
  • 맑음강릉 15.9℃
  • 맑음서울 11.7℃
  • 맑음대전 12.0℃
  • 맑음대구 15.1℃
  • 맑음울산 15.1℃
  • 맑음광주 13.7℃
  • 맑음부산 15.7℃
  • 맑음고창 12.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10.5℃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2.5℃
  • 맑음강진군 14.4℃
  • 맑음경주시 15.2℃
  • 맑음거제 15.0℃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침몰]안일한 해경 '실종·구조' 또 집계오류

URL복사

실종·구조자 174명→172명 또 정정…“숨진 민간 잠수사, 공인자격증 없어 투입”,br>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죄인 된 심정으로 수색 집중”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수색·구조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해양경찰이 또다시 실종·구조자 수치를 정정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22일이 지난 시점까지 해경이 정확한 실종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난 여론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자 2명 줄고 실종자는 2명 늘어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7일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승선자는 476명·구조자 172명·희생자 269명·실종자는 35명으로 잠정 확인됐다”고 밝혔다.

승선자와 희생자 수는 차이가 없지만 구조자의 경우 지난달 18일 발표했던 174명에서 172명으로 2명이 줄었다. 실종자는 2명이 늘었다.

김 청장은 “그동안 선사에서 제출한 탑승객 명단을 토대로 승선 개찰표·선적검색 자료·카드매출전표·매표원 탐문·발권대 CCTV·해운조합 발권·주민 조회·소재 확인 조사 및 추가 접수된 실종자 확인 작업을 벌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자 2명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동일인이 다른 이름으로 중복 기재(1명), 구조자 대상 동승자 확인 중 동승자 오인 신고(1명)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종자가 2명 증가한 이유에 대해 김 청장은 “승선자 명단과 개찰권에 없었던 중국인 2명을 신용카드 매출표를 통해 탑승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인 2명이 추가로 탑승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당시 구조되지 못한 인원이 302명에서 304명으로 늘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269명, 실종자는 35명이라는 설명이다. 추가 확인된 2명의 중국인은 시신이 수습된 상태다.

현재 실종자 35명은 학생 22명, 교사 5명, 일반 승객 4명, 승무원 4명이다.

이에 대해 대책본부 관계자는 “중국 대사관에서 기존 탑승객 명단에 있던 2명 이외에 다른 2명이 더 세월호에 탑승했다며 사실 확인을 의뢰했다”며 “확인 결과 승선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에 따라 실종자 수가 조정됐다. 실종자가 늘어난 정확한 경위는 오는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자세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고 초기 늑장대응과 소극적 구조 행태로 거센 비판에 직면해 있는 해경이 사고 발생 22일이 지나서도 구조 및 실종자 수조차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해경에 대한 불신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숨진 민간잠수사, 국가 공인자격증 없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가 숨진 민간 잠수사 이모(53)씨에 대해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잠수협회에 확인한 결과 두 곳에서 관리하는 산업잠수기능사, 산업잠수기사 등의 자격증은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가 공인하는 잠수 자격증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한국잠수협회 단 두 곳에서만 발급하고 있다.

다만 “이씨가 민간협회에서 발행하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며 “꼭 국가 공인 자격증이 있어야만 수색작업에 투입될 수 있다는 의무사항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김 청장 역시 “잠수 업계 관행상 자격증 보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잠수사의 경력이 잠수 실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실제로 30년 넘게 각종 댐 공사 등에 투입된 경험이 있는 베테랑 잠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경이 잠수업계 관행에만 의존해 이씨를 유속이 빠르기로 유명한 사고 해역에 별다른 적응시간도 없이 2인1조가 아닌 단독으로 수색작업에 투입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희생자 235명 구명조끼 착용

세월호 희생자 269명(7일 오후 7시 현재)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청장은“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이날 현재까지 269명의 희생자를 수습했다”며 “그동안 수중수색은 신속한 접근이 가능한 선체 우현에서부터 수심이 깊은 좌현 방향으로 진행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총 111개의 격실 중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높은 64개 격실에 대해 모두 수색을 실시했다"며 "1차 수색 결과 발견된 희생자 중 235명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선수 중앙 좌현 객실이나 선미 우현 객실에서 당초 예약 인원보다 훨씬 많은 희생자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급박한 상황에서 일부 승객들이 한 격실로 모여들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수색 상황 및 향후 계획

해경은 물살이 약해지는 소조기(10일까지)에 접어든 만큼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수색시간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민간 전문잠수사 20여 명을 추가로 투입, 5개팀의 수색조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1차로 실시한 64개 격실에 대해 면밀하게 재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희생자 잔류 가능성이 낮아 1차 수색의 우선 순위에서 제외됐던 화장실·샤워실·복도 등 공용실과 일부 선원 침실, 조타실까지 정밀수색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기 젖병 목격 등 영유아에 탑승 가능성에 대해 김 청장은 “탑승자 명부와 희생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유아 탑승 사실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 탑승 여부를 계속 확인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죄인 된 심정으로 수색 집중”

김 청장은 “해경과 특정업체의 유착설 등에 대해 지금 당장이라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의혹을 해소하고 싶지만 사고 당시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하지 못했다는 죄인된 심정으로 현 시점에는 오로지 구조 활동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제기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 향후 적절한 시점, 객관적 사실과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상세히 밝히겠다”며 “악조건 속에서 구조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의 이 같은 발언에도 불구, 해경의 허술한 대응과 안일한 태도에 대한 세간의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CJ프레시웨이 '푸드 솔루션 페어 2026' 개최..."O2O 기반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 제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CJ프레시웨는 B2B(기업간거래) 식음산업 박람회인 '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O2O 기반 식자재 유통 모델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CJ프레시웨이는'푸드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솔루션 페어 2026'의 사전등록 관람객 수가 행사 일주일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20% 증가했고, 외식 프랜차이즈 관계자, 개인 사업자 등 산업 종사자 중심으로 신청이 크게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푸드 솔루션 페어는 식자재 상품 전시와 플랫폼 서비스 체험, 푸드 비즈니스 솔루션 제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외식·급식 사업자들은 현장에서 식자재 유통과 푸드서비스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살펴보고,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감했다. 특히 CJ프레시웨이가 지난달 지분 투자한 플랫폼 기업 ‘마켓보로’의 온라인 식자재 오픈마켓 ‘식봄’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식자재 유통 혁신 모델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식봄은 외식 사업

정치

더보기
김정철 개혁신당 최고위원, 서울특별시장 출마 선언...“기성 정치인들과 연계된 사업 전수조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이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짧지 않은 고민 끝에 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다. 청산, 심판, 적폐, 종식. 화려한 말들로 장식된 서울의 정치 속에서 정작 시민의 삶은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서울은 여전히 청년이 떠나고 삶을 지탱하기 힘들며 가난한 사람이 꿈꾸기 어려운 도시다. 정치는 요란했지만 시민의 삶은 바뀌지 않았다. 김정철이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다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낼 저력이 있는 도시다. 제가 그 기적을 다시 시작하겠다. 서울을 다시 성장의 도시로 만들겠다. 적극적인 규제 혁파를 통해 뉴딜 수준의 산업 유치와 개발을 시작하겠다”며 “그동안 산업 성장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서울특별시)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은 각각 '바이오 연구 및 교육특구', 'K-Culture 관광특구', '시니어 헬스케어특구'로 탈바꿈시켜 서울 북동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최고위원은 “중랑천은 수변 감성의 거점으로 개발하겠다. 성수동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경계까지 자전거와 러닝 전용 하이웨이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 가져라...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해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자세를 갖고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전황의 불투명성이 확대되면서 원유와 일부 핵심 원자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이고 장기적인 수급 관리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시기에 비서실장께서 UAE(United Arab Emirates,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원유 2400만 배럴을 확보하고 우리나라에 원유를 최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은 매우 큰 성과다”라며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엄중한 자세로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대해선 “민생 전반에 대해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할 이번 추경도 민생 경제의 충격을 덜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계속 살려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편성해야 될 것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도한 듯한 제작 연출은 ‘과유불급’이었다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에서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4’가 큰 인기를 끌며 많은 화제를 낳았다. 매회 참가자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과 화려한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률 속에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연 프로그램의 연출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장면도 적지 않았다. 특히 한 여성 참가자의 이야기는 방송 내내 시청자들의 감정을 강하게 자극했다. 그는 결승 무대에서 탑5를 가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종 국민투표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얻어 순위를 뒤집고 결국 ‘진’의 자리에 올랐다. 실력 있는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분명 당연한 결과였고 반가운 일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지켜본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또 다른 평가도 나왔다. 우승 자체보다 방송이 보여준 연출 방식이 과연 적절했느냐는 문제 제기였다. 이 참가자는 이미 예선전부터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아왔다. 예선 1회전에서 ‘진’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고, 무대마다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며 심사위원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10년 차 가수였지만 그동안 큰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