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돌아온 뱀직구' 임창용이 세월호 피해자들을 위한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00세이브를 달성한 임창용이 구단으로부터 받을 격려금 2000만원을 세월호 사고 희생자 가족들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1995년 프로야구 데뷔 후 한국에서 172세이브째를 거둔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에서의 128세이브를 더해 한일 통산 30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
임창용은 이를 축하하기 위한 삼성이 내놓은 2000만원을 흔쾌히 쾌척했다. 삼성 역시 300세이브 기념 유니폼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처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300세이브 기념 유니폼은 7일 오전 11시부터 구단 홈페이지(www.samsunglions.com)를 통해 300벌 한정 판매된다. 유니폼에는 300세이브 기념 패치가 부착되며 패치에는 1부터 300까지 일련번호가 새겨진다. 가격은 20만원이다.
삼성은 지난 2012년 이승엽이 한일 통산 500홈런을 기록했을 때 특별 제작 유니폼 500개를 한정 판매한 바 있다. 당시 이승엽은 구단 격려금 2000만원을 지역 아마추어 야구를 위해 지원품 형태로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