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가 타선의 부진 탓에 워싱턴 내셔널스에 영봉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0-4로 졌다.
이날 4회초가 끝난 후 비가 쏟아져 경기가 3시간17분 동안 중단됐다. 이 때문에 양 팀은 선발이 일찌감치 강판돼 불펜 싸움을 벌였다.
다저스는 선발 잭 그레인키가 홈런 한 방을 얻어맞는 등 3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해 경기 초반에 끌려갔고, 불펜 싸움에서도 밀려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야시엘 푸이그가 빠진 다저스 타선은 8안타를 쳤으나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푸이그는 전날 9회말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부상을 당해 이날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푸이그 대신 2번타자로 나선 칼 크로포드가 4타수 3안타로 고군분투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그레인키는 홈런과 우천 중단 탓에 시즌 첫 패(5승)를 떠안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1회말 그레인키가 데날드 스판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앤서니 렌던에게 좌월 투런포를 헌납해 0-2로 끌려갔다.
2회초 1사 1,2루의 찬스를 놓치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던 다저스는 4회초가 끝난 후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돼 마운드를 그레인키에서 브랜던 리그로 교체했다.
다저스는 리그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후 크리스 위드로, 브라이언 윌슨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점수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 계투진에 눌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탓에 좀처럼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마에스가 이안 데스몬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대니 에스피노자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헌납, 0-4로 뒤처지며 워싱턴에 승기를 내줬다.
전날 류현진의 대체 선발인 스테판 파이프의 부진 속에 패배의 쓴 잔을 들이킨 다저스는 이날도 패배해 2연패에 빠졌다. 15패째(18승)를 당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콜로라도 로키스(20승14패)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