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소속팀 리버풀의 치열한 우승 경쟁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주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27·우루과이)가 영국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영국기자협회(FWA)는 지난 5일(한국시간) 리버풀 공격수 수아레즈를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팀 동료 스티븐 제라드(34)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앤디 던 FWA 회장은 "올 한 해 동안 믿기 힘들 정도의 능력을 뽐내며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수아레즈는 수상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수아레즈는 올시즌 정규리그와 축구협회(FA) 컵 등 총 36경기에 출전해 30골 12도움을 올리며 소속팀 리버풀이 선두를 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규 리그로만 좁혀보자면 32경기에 나서 31골을 넣어 매 경기당 1골 가량을 넣는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시즌에 3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수아레즈를 포함해 7명에 불과하고 페널티킥 득점 없이 30골을 넘긴 선수는 1993~1994시즌 앤디 콜(34골) 이후 처음이다.
수아레즈는 팀 동료 다니엘 스터리지(28경기 21골)를 2위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FWA 소속 리차드 벅스톤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아레즈가 FW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리버풀 공격수인 그는 충분히 수상 자격이 된다"며 수상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
리버풀 소속 선수가 FW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지난 1989~1990시즌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던 존 반스(51) 이후 25년 만이다.
한편 수아레즈는 지난 4월28일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