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중국 탁구가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을 밟았다.
중국 남자탁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끝난 2014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 남자부 결승에서 독일을 3-1로 제압했다.
중국 남자대표팀은 2001년 오사카 대회를 시작으로 7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최근 10차례 대회 중 우승만 9번이다.
중국 남자대표팀은 마룽(세계랭킹 2위)-장지커(5위)-쉬쉰(1위) 순으로 독일을 상대했다.
마룽은 노장 티모 볼(9위)을 3-0(11-6 11-9 11-9)으로 완파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장지커가 디미트리 옵챠로프(4위)에게 0-3(11-13 8-11 6-11)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중국 남자대표팀은 잠시 흔들렸다.
하지만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았다. '왼손 이면타법의 달인' 쉬신을 내세워 3단식을 가져간 중국 남자대표팀은 4단식 주자 마룽이 독일 에이스 옵챠로프를 3-0(12-10 11-5 11-2)으로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독일은 3회 연속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였다.
여자부 역시 중국 천하였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홈팀 일본의 추격을 3-0으로 따돌렸다. 딩닝과 리샤오샤, 류스원이 나란히 승리를 챙겼다.
중국 여자대표팀은 최근 12차례 대회에서 11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31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 여자대표팀은 중국의 높은 벽에 가로 막혀 2위에 만족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