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이형택(38)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총상금 1만5000달러) 복식 2회전에 올랐다.
1차 대회 복식 정상에 올랐던 이형택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본선 첫날 복식 1회전에서 프레드릭 닐슨(덴마크)과 호흡을 맞춰 정성근-김우람(이상 도봉구청)조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새롭게 호흡을 맞춘 닐슨은 지난 2012년 윔블던 대회 복식 우승을 차지한 실력파다.
경기 후 이형택은 "새로운 파트너와 하는 경기여서 위치 선정 등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윔블던 대회 복식에서 우승했던 닐슨이라 몇 게임 같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닐슨의 서브나 네트 플레이가 매우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이형택-닐슨 조는 2회전에서 2번 시드인 루안 롤로프세(남아공)-데인 프로포지아(호주) 조와 맞붙는다.
2009년 은퇴했다가 지난해 현역으로 돌아온 이형택은 3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350위·오스트리아)와 단식 1회전 경기를 치른다.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서울오픈여자서키트대회(총상금 1만 5000달러) 1회전에서는 국가대표 한나래(인천시청·359위)가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설유나(한국체대)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
이소라(삼성증권·361위)는 수잔 셀릭(스웨덴·444위)을 2-0(6-4 6-3)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이소라는 "2년 전 영월서키트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아직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와일드카드를 받고 본선에 출전한 최수연(한일여고)은 톱시드 샤넬 시몬즈(남아공·200위)에게 0-2(2-6 1-6)로 패했다.
한편 30일 오전 10시부터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대회 1회전 경기가 이어지며, 관심을 끌고 있는 이형택의 단식 복귀전은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