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여자 탁구대표팀이 '복병' 네덜란드에 진땀승을 거뒀다.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여자 탁구대표팀은 28일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세계탁구선수권(단체) 여자부 C조 예선 1차전에서 네덜란드의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세계랭킹 3위인 여자 대표팀은 15위 네덜란드를 맞아 예상 외로 혼쭐이 났다.
여자 대표팀은 첫 단식 주자 서효원(27·KRA한국마사회)이 중국에서 귀화한 세계랭킹 13위 리지아오에게 2-3(7-11 13-11 11-9 5-11 14-16)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서효원은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를 내주더니 5세트마저 듀스 접전 끝에 14-16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 대표팀은 양하은(20·대한항공·21위)이 리지에(50위)를 3-1(11-6 4-11 12-10 11-6)로 꺾어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믿었던 석하정(29·이상 대한항공)이 브리트에게 1-3(11-8 7-11 13-15 7-11)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다시 추격자 신세가 됐다. .
세계랭킹 15위의 석하정은 자신보다 85계단이나 낮은 브리트(100위)에게 1세트 승리 후 내리 세 세트를 빼앗기며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해결사로 나선 이는 '막내' 양하은이었다. 양하은은 4단식에서 서효원을 울렸던 리지아오에게 3-2(9-11 11-8 10-12 12-10 11-7)로 역전승,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전열을 정비한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서효원이 리지에를 3-0(12-10 11-4 11-9)으로 완파, 값진 1승을 수확했다.
여자 대표팀은 29일 오전 10시 프랑스와 2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