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6.7℃
  • 박무서울 3.5℃
  • 흐림대전 3.0℃
  • 구름많음대구 0.6℃
  • 맑음울산 1.9℃
  • 구름많음광주 3.7℃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3.1℃
  • 구름조금제주 10.0℃
  • 흐림강화 3.1℃
  • 흐림보은 0.4℃
  • 흐림금산 1.5℃
  • 구름조금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사회

[세월호 침몰] 합수부, 해경 과실 수사 의지 있나?

URL복사

수사 정보 공개된 상황에서 압수수색 단행…여론에 등 떠밀려 ‘보여 주기식 수사’ 비판

.[기동취재반] 세월호 침몰 13일째인 28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승객들의 신고전화가 제대로 처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해경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나 제대로 수사가 이뤄질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합수부는 이날 오전 목포해경 상황실과 전남도소방본부 상황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합수부는 해경과 소방본부가 승객들로부터 구조요청 신고전화를 받고 제대로 대응했는지, 부적절한 대응으로 귀중한 구조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목포해경은 지난 16일 오전 8시52분께 전남도소방본부가 세월호 침몰 신고를 단원고 학생 최모(17)군으로부터 최초로 접수받은 뒤 '3자 통화'를 연결하자 최군에게 사고 지점의 위도와 경도 등을 계속 물어봐 초동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사고 현장에 최초로 도착한 해경 123함정이 승객 보다는 선장과 선원들을 먼저 구조한 것을 두고도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합수부는 지난 26일부터 해경이 관할하는 진도VTS와 제주, 목포의 해상교통관제센터(VTS)도 압수수색해 근무태만 등이 있었는지도 조사중이다.

하지만 합수부가 공동수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해경을 조사하는 상황이어서 수사의 진정성에 의문 부호가 찍히고 있다.

특히 이날 목포해경에 대한 압수수색 소식이 지난 27일 일부 언론에 의해 공개된 상황에서 굳이 같은 날에 강행한 것을 두고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합수부가 압수수색에 대비하도록 목포해경에 충분한 시간을 준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합수부는 사고 발생 하루만인 지난 17일부터 해경과 검찰이 공동으로 구성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형 해난사고의 경우 전문적인 해양 관련 지식이 요구돼 사고 초기부터 검찰이 해경의 도움을 받아온 만큼 해경에 대한 수사에 검찰이 부담을 느낀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이 여론에 등떠밀려 해경에 대한 수사를 '보여주기식'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는 비판까지 제기되고 있다.

합수부 책임자인 안상돈 광주고검 차장검사는 “사고 이후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면서 국민께 밝혔던 것 처럼 사고원인부터 구조상의 문제까지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목포해경에 대한 압수수색은 모든 문제점을 수사하겠다는 의미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날부터 허용범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선임심판관을 수사에 참여시켜 전문 분야 수사에 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 허 전 선임심판관은 세월호 침몰 원인규명을 위한 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이날 합수부는 세월호 구명뗏목 안전검사 업체 등 2곳도 압수수색해 검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중이다.

합수부는 현재까지 세월호 생존 선원 20명 중 15명을 구속했으며 청해진해운 관계자 12명도 소환해 조사했다. 또 세월호 증톤(증축) 설계시공과 안전검사 관련업체 관계자 27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생존한 승객 33명의 진술을 확보했으며 추가 조사 여부는 건강상태 등의 상황을 봐 가며 판단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정현 의원, 국민총행복증진에 관한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대전 대덕구, 행정안전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별위원회, 초선, 사진)은 15일 ‘국민총행복증진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률안 제3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행복’이란 개인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삶의 만족감과 객관적으로 측정되는 삶의 질적 요소들이 충족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경제적 안정, 건강, 사회적 관계, 시간적 여유, 자율성, 공동체 연대 등 주관적ㆍ객관적 요인을 모두 포함하여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삶의 만족 상태를 말한다. 2. ‘국민총행복’이란 공공정책의 중심 가치를 국민의 행복 실현에 두는 정책의 설계ㆍ시행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 세대에 걸쳐 모든 국민이 주관적ㆍ객관적 삶의 만족과 안녕을 고르게 누리는 상태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4조(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제1항은 “국가는 국민총행복 실현을 위한 국가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제2항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실정에 맞는 국민총행복 증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제3항은 “국가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