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테니스의 기대주 임용규(23·한솔제지)가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대회 단·복식을 모두 석권했다.
임용규는 2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대회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50위 막시밀리안 노이흐리스트(오스트리아)를 2-0(7-6<4> 6-3)으로 완파했다.
이번 대회에 이형택(38)과 조를 이뤄 복식에도 나선 임용규는 전날 복식 정상에 선데 이어 이날 단식도 우승,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임용규가 퓨처스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개인통산 7번째다. 그는 지난해 6월 김천 퓨처스대회 이후 10개월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임용규는 타이브레이크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3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임용규는 2세트를 가볍게 가져와 승리를 확정했다.
임용규는 "국가대표로 나선 데이비스컵 지역 예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을 찾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라며 "세계 정상권 선수들은 자신들만의 패턴을 가지고 있다. 나도 나만의 패턴을 완성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실전 경험을 쌓겠다"며 "다가오는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열린 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여자 챌린저대회 단식에서는 도이 미사키(일본·세계랭킹 100위)가 에구치 미사(일본·세계랭킹 220위)를 2-0(6-1 7-6<3>)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