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6일 부실 관제 논란이 일고 있는 진도 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압수수색했다.
합수부는 이날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진도 VTS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세월호와의 교신내역과 관제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부는 세월호가 관제구역에 진입한 사실을 레이더와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를 통해 확인했음에도 이상징후를 발견하지 못한 점 등 부실 관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진도 VTS는 세월호가 지난 16일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로 진입한 이후 운항속도가 갑자기 줄었지만 별도의 관제조치를 취하지 않고 사고발생 후 첫 교신까지 중요한 구조시간대를 놓쳐 논란이 일고 있다.
합수부는 또 해양수산부와 진도 VTS의 세월호 항적도가 상이한 점에서도 확인작업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부는 압수물품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