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럭비대표팀이 아시아럭비연맹(ARFU) 2014 아시아 5개국 럭비대회에 출격한다.
정삼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6일 낮 12시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스리랑카와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ARFU 아시아 5개국 대회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럭비 대회다. 매년 24개국이 참가하며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국가별 수준에 따라 톱 5·디비전 1·디비전 2·디비전 2·디비전 4·디비전 5(이상 상위 리그 순)로 그룹이 나뉜다. 매 시즌 최종 성적을 기준으로 승격과 강등이 이뤄진다.
톱 5에는 아시아 럭비 상위 5개 팀이 참가하며 5주 동안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순위를 가린다.
올해 톱 5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홍콩·필리핀·스리랑카 등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15년 영국에서 열리는 럭비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2위는 오는 8월 우루과이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길 경우 월드컵행 막차에 오른다.
한국은 일본 톱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광식·연권우·박순채·신동원·양정필 등을 대표팀으로 불러들이며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내년 월드컵 진출이 목표다.
지금까지 총 5차례 톱 5에 출전한 한국은 준우승 3회와 3위 1회를 차지했다. 대회 원년부터 시작해 6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일본에 밀려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한국은 지난해 디비전 1에서 정상에 올라 톱 5로 승격한 스리랑카와 1차전에서 격돌한다.
이어 홍콩(10일·홍콩풋볼클럽)·일본(17일·인천문학경기장 보조구장)·필리핀(24일·필리핀 이글스 네스트 스타디움)과 차례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