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불펜 싸움에서 밀린 LA 다저스가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전날 잭 그레인키의 호투 속에 5-2 승리를 거뒀던 다저스는 3-3으로 맞선 9회초에만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의 안방 4연전을 1승3패로 마쳤다. 이 기간 중 뽑은 점수는 10점으로 경기당 2.5점에 불과하다. 13승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는 지켰다. 다저스는 26일부터 콜로라도 로키스와 3연전을 갖는다.
다저스는 4회말 베테랑 후안 우리베의 투런포로 리드를 잡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우리베는 필라델피아 선발 카일 켄드릭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쏠린 것을 놓치지 않고 담장을 넘겼다.
필라델피아는 5회초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1,3루에서 평범한 내야 땅볼을 다저스 1루수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흘리면서 1점을 따라 붙었고 곧바로 나온 말론 버드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7회 곤살레스가 수비 실수를 만회하는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허약한 불펜진이 말썽을 부렸다.
9회 시작과 함께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이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로 2실점한 뒤 1사 만루에서 내려가자 제이미 라이트 역시 2타점 적시타를 허용, 필라델피아에 기세를 넘겨줬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은 6이닝 7피안타 3실점(1자책) 탈삼진 7개로 호투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윌슨은 ⅓이닝 3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