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9 (화)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인물

“노 대통령의 개헌제의, 측근 문건에 따른 것”

URL복사
지난 1995년 14대 민주당 초선의원 때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계좌를 폭로해 정계에 일대파랑을 던져 정치개혁의 물꼬를 텄던 박계동(朴啓東 55) 의원이 지난 10일 ‘정치지형 변화와 국정운영’이라는 82페이지 분량의 문건을 공개해 상당한 정계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 문건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이를 공개한 박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안희정 씨측이 2년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의 계획에 따른 것”이며 “개헌 제의가 얼마나 전략적인지를 알수 있다”는 해설이 공감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박 의원의 설명을 인용한다. 대선주자 관리의 일환으로 “여야 대선 주자들의 약점을 조사하고 지지율을 조정하는 비공식 팀이 활동하고 있다” “이를테면 4~5월까지는 이명박 후보가 5%앞서는 가운데 고건, 박근혜 3자 구도로 갖고 가는 등의 계획이 있을수도 있다”
“개헌 의제 던지는 자체가 의미”
“대통령정치의 강화를 위해 여러 이슈를 제기할 것인데 개헌 이슈 다음에는 중대선거구 개편 문제나 한반도 평화선언 같은 남북관계가 제기될 것” “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열심히 만들어 갈 것이고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선언을 이끌어 낸 다음 이를 대선과 연결시킬 것”.
박 의원은 노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개헌의 현실성 문제는 의미가 없고 의제를 던진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연해서 “대통령이 이런 이슈를 던지면 언론이 받아쓸 것이고 개헌에 대한 당론이 형성되는데 문제는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9%도 안되는 상황이지만 개헌에 대한 찬반이 50대50정도로 갈릴 경우 개헌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마치 노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 같은 ‘착시화 현상’을 일으키게 된다”며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은 이를 노린 정치공학적인 사고”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이 문권의 신뢰성에 대해 “공식문건이라고 할 순 없지만 열린우리당의 해명처럼 일부당직자 수준에서 함부로 생산할 수 있는 문건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노 대통령과 한 때 뜻을 같이 해
이 문건과 관련 여당측이 ‘이미 보도돼 해프닝으로 끝난 문건’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데도 박 의원이 이슈화 한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한나라당의 대선승리를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런 것은 5공때도 없는 정말 과거의 정치공작 페이퍼를 보는 것 같고 우리 시민사회의 성숙이나 정치민주적 성숙도를 무시한 것”이라는 그의 경고에서 보이듯 한나라당과 시민사회에 경각심을 일깨려는 조치로 여겨진다.
1980년대 민청련 민통련 전미련등에서 활동한 재야 출신으로 1975년 긴급조치 9호를 위반해 영오생활도 했고 15대 총선 직전 김대중 당시 민주당총재가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당시 노무현, 이부영, 제정구, 유인태 씨 등과 함께 꼬마 민주당을 사수한 진보적 인물로 일컬어졌던 박 의원은 그 후 한나라당에 합류, 보수파로 탈 바꿈하였으나 자신의 신조를 관철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대해 “꼭 탄핵을 해야 했느냐는 문제는 논란이 있지만 탄핵사태까지 이르게 한 것은 전적으로 대통령 책임”이라고 옛날 동지에 대해 매섭게 비판할 정도다.
학력 및 경력
보성고,고려대 졸, 미국 미주리대 객원연구원, 민주화운동관련 3차례투옥, 14, 17대 국회의원, ‘노태우 비자금사건’주도, 택시기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정무위원회위원.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염증성 장질환 환자 30%가 ‘비만’, 10년 새 2배 이상 증가 국내 환자 1만여 명 13년간 추적 관찰… 아시아 최대 규모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방식의 영향으로 비만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비만 유병률이 일반인을 상회하는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김민규 교수팀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11,216명의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평균 비만율이 2008년 13.1%에서 2021년 29.8%로 2.3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 증가와 함께 혈당, 콜레스테롤 등 대사 증후군과 관련된 혈액학적 지표도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 증후군을 동반한 환자를 위한 맞춤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 데이터를 분석해 환자들의 비만 유병률 증가를 처음으로 입증한 데 의의가 크다. 위장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대표적이다. 완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각 환자의 특성과 증상에 맞게 적절한 치료법을 시행해야 하며 평생 치료와 관리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는 대부분 전통적으로 비만율이 높은 백인 인종 중심으로 진행되어, 동양인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문화

더보기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여름밤 무료 국악콘서트 ‘야광명월’을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서울돈화문국악당뿐만 아니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함께 개최되며, 도심 속 실내 문화공간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힐링 무대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8월 13~14일 진행되는 ‘남산 야광명월’은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의 감각적인 무대로 구성되며, 젊은 국악이라는 특성을 살려 창작의 공간이었던 ‘연습실’을 공연의 ‘무대’로 활용하는 독특한 콘셉트로 진행된다. 13일에는 담백하고 따뜻한 감각으로 국악의 결을 세심하게 빚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전통 판소리에 기반한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이아진’이 출연한다.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의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2인조 인디국악팀 ‘신수동 3평’이 무대를 준비한다. 특히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이나 액세서리를 착용 후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달빛’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8월 16~17일 진행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야광명월: 별, 아리랑’은 국악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