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발가락 염증으로 치료 후 휴식을 취하던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의 박주호(27)도 조기 귀국을 결정했다.
박주호의 매니지먼트사인 지쎈은 지난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박주호가 브라질월드컵 출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자 조기 귀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8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박주호는 대표팀과의 협의를 통해 국가대표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할 방침이다.
지쎈은 "24일 오후 늦게 귀국 사실이 결정됐고, 즉시 축구협회 측에 사실을 알렸다. 이후 조율을 거쳐 훈련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일 귀국해 봉와직염을 진단받고 치료에 전념한 박주영(29·왓포드)은 2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이케다 세이고(54) 피지컬 코치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따라 약 2주 동안 몸 만들기에 전념할 예정이다.
9일 예정된 브라질월드컵 대비 23명의 최종엔트리 발표 이전에 국가대표 훈련장을 홀로 사용한다는 것에 특혜 논란이 일었던 박주영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취재진 앞에서 "예비 엔트리 30명 안에 포함되는 선수라면 누구나 협회에서 적극 배려할 예정"이라며 형평성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속팀 마인츠와의 합의 끝에 귀국을 결정한 박주호 역시 NFC에서 박주영과 함께 훈련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케다 코치는 "박주호는 좋은 선수다. 소속팀과 입장을 정리한 뒤 한국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대표팀에서 관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