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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사랑과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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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 이중 스파이의 세기적 로맨스와 실종 미스터리에 관한 영화 '실종‘은 런던과 뉴욕, 베이루트와 모스크바를 잇는 제작비 3천만달러의 초특급 대작이다. 현란한 볼거리와 실화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 영화는 냉전 시대가 종식된 시대에, 스파이라는 냉전 시대 상징의 오락적 가치를 재발견해낸다.
남편이 사라지다
1963년 1월, 영국 정보부 더블 스파이 팀장 출신의 영국 기자 레오 카우필드는 그의 베이루트 집에서 증발한다. 그가 영국 정보부와 관련이 있을 거라고 막연히 짐작했던 그의 부인이자 화가인 셀리 타일러는 그가 공산국가인 러시아로 망명했다는 영국 대사관의 말에 경악한다.
그녀는 남편의 실종 미스터리를 파헤치기 위해 퍼즐 조각 같은 과거를 하나씩 꿰어 맞추기 시작한다. 그들의 첫 만남, 그리고 불꽃같던 사랑, 남편의 과거 정보부 경력 등등을 떠올리며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그녀의 사선을 넘나드는 추적이 시작된다. 그녀는 런던과 뉴욕을 거쳐 마침내 남편이 망명을 했다는 러시아 모스코바에 도착한다. 그러나 그녀의 긴 여정의 끝에는 또 다른 사건이 기다리고 있다.
샤론 스톤의 열연
‘실종’ 은 20세기 냉전의 한복판에서 동서간의 스파이 전쟁이 한창일 때 실제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내던져진 두 남녀의 사랑과 조국에 대한 열정 사이의 갈등을 그린 이 작품은 미스터리와 로맨스, 그리고 서스펜스와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를 적절히 혼합했다.
특히, 이 영화가 소재로 삼은 이중 스파이는 실존하는 인물로 그의 러브 스토리와 러시아 망명 이야기는 유명한 이중 스파이의 세기의 로맨스와 실종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해 영화화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캐스팅 또한 감상의포인트다. 세계적인 섹스 심벌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연극 무대와 ‘카지노’ 등의 영화에서의 호연을 통해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샤론 스톤이 지적인 화가이자 열정적인 사랑의 연인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섹시한 이미지와 지적이고 강인한 이미지가 모두 필요한 ‘실종’에서의 캐릭터는 적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함께 공연한 루퍼 에버렛은 그 동안의 로맨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열정적이고 매력적인 이중 스파이로 변신에 성공했다. 연극 무대와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는 신념에 찬 극중 캐릭터를 열연했다.
런던, 뉴욕, 모스크바 등 이국적 풍광
런던과 뉴욕, 베이루트와 모스크바의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지는 스케일 큰 로케이션 촬영이 선사하는 볼거리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남편의 행방을 쫓는 한 여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미스터리한 요소들이 많은 스릴러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이 처음 만나 서로의 처지와 신분을 뛰어넘어 사랑하는 과정 속에서 서정적이고 로맨틱한 장면들도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극중에서 처음 만나 열정적으로 사랑에 빠지게 되는 베이루트의 등 로케이션을 통한 이국적 분위기는 로맨틱한 감정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한다.‘원초적 본능’을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섹스어필의 일인자 자리에 올랐던 샤론 스톤의 에로틱한 베드신도 어김없이 등장해 열정적인 로맨스를 표현한다.
‘아트 오브 워’, ‘더블 크라임’ 등 주로 스릴러의 영화 음악을 담당했던 노맨드 코베일의 배경음악도 완성도를 더한다. 코베일은 그 동안의 그가 작업했던 작품들에서 보여줬던 서정적이지만 몽환적인 느낌의 음악으로 미스터리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차분한 음율과는 달리 깊은 여운을 남기는 색다른 강렬함이 ‘실종’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를 더욱 잘 살린다.

파리의 연인들
감독 : 다니엘르 톰슨
배우 : 세실 드 프랑스, 발레리 레머시어, 알베르 뒤퐁텔
화려한 도시의 삶을 동경한 할머니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파리에 올라와, 몽떼뉴 거리 극장 옆 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게 된 제시카. 유명 TV 여배우, 피아니스트, 예술품 수집가 등 사랑에 서툰 파리의 예술가들은 엉뚱할 정도로 순수하고 꾸밈없는 제시카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솔직한 자신을 드러내는 것만으로도 진짜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제시카 또한 사랑의 도시 파리와 어울리는 로맨틱한 사랑을 시작하게 된다.
‘라 붐’ ‘유 콜 잇 러브’ ‘여왕 마고’ 등 로맨스 영화들을 만들어 낸 각본가이자 감독인 다니엘르 톰슨. 프랑스 최고의 여성감독이자, 로맨스 영화의 최고봉인 다니엘르 톰슨이 파리의 사랑이야기를 또 다시 담았다. 여기에 보이쉬하고 상큼한 매력으로 파리를 들끓게 만든 여배우 세실 드 프랑스가 사랑스런 주인공 제시카 역을 소화해냈다.

황혼의 사무라이
감독 : 야마다 요지
배우 : 사나다 히로유키, 미야자와 리에, 다나카 민
막부 말기의 작은 마을. 이구치 세이베이는 가난한 하위 무사이다. 그는 아내를 일찍 잃고 어린 두 딸과 병든 노모를 모시고 어려운 생활을 꾸려 나가느라 일과가 끝나면 동료들과의 술자리도 마다하고 집으로 향한다. 그런 그를 두고 동료들은 해가 지면 곧장 집으로 직행한다고 해서 ‘황혼의 세이베이’라고 부르며 놀린다.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귀가한 세이베이는 집에 토모에가 와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토모에는 세이베이의 친구인 이이누마의 여동생으로 남편의 학대를 견디다 못해 이혼을 하고 친청 집에 와 있던 터였다. 오랜 만에 방문한 토모에는 세이베이의 두 딸과 놀아주고 노모를 돌봐주며 집 안을 훈훈하게 한다. 그 날 밤 세이베이는 토모에를 집까지 마중하다가 그녀의 전남편이 행패를 부리고 있는 것을 보게 되고 그를 만류하는 과정에서 둘은 정식으로 결투를 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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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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