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G 트윈스 김기태(45)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 감독은 23일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LG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감독의 자진사퇴를 공식 발표했다.
2011년 10월 박종훈 감독에 이어 사령탑에 오른 김 감독은 계약기간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런 사퇴는 최근 성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G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고작 4승(1무12패)을 얻는데 그쳤다. 지난 시즌 페넌트레이스 2위에 오르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투타가 엇박자를 내면서 최하위로 내려 앉았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추락한 것이 지휘봉 반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김 감독은 이날 열린 삼성과의 대구 원정경기에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참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한편 김 감독을 대신해 조계현 수석코치가 당분간 팀을 이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