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에인절스의 '간판 타자' 알버트 푸홀스(34)가 개인통산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MLB) 통산 26번째다.
푸홀스는 23일(한국시간)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벌어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3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1회초 무사 1,2루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조던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좌월 3점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4-2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 때 타석에 들어선 푸홀스는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통산 49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푸홀스는 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500홈런을 달성한 것은 푸홀스가 통산 26번째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500홈런을 달성한 것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654홈런)와 푸홀스 뿐이다.
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태츠'에 따르면 499호 홈런과 500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때려낸 것은 푸홀스가 역대 최초다.
가장 최근에 500홈런을 달성한 인물은 2009년 4월18일에 500호 홈런을 때려낸 개리 셰필드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2001년 37개의 홈런을 기록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4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47개, 42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홈런왕을 차지했다.
푸홀스는 올 시즌 타율 0.274 8홈런 19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