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8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인물

[배유현 칼럼]한국을 동북아 허브 물류기지로

URL복사


우리나라를 동북아의 허브 물류기지로 만들자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서늘한 초가을을 맞았다. 추수의 계절에 접어들면서 들판이 누렇게 변하고 오곡백과가 아주 풍성해졌다. 여름 무더위로 고생했지만
벼농사가 풍년이라니 다행이다. 모자라는 것보다 넉넉한 것이 행운인데 벌써부터 쌀값 문제로 떠들썩하다.

가을을 맞아 IMF 체제를 졸업하고 민심도 안정되는 추세여서 안도의 한숨이 나온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서민경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취업난도 심각하다. 새로운 일자리들이 자꾸 늘어나야 하는데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

더욱이 최근 미국이 우리 나라를 항공 2등급 국가로 평가절하를 하면서 건설교통부장관이 경질이 되는 홍역을 치렀다. 국제교류의 큰 흐름에
매우 서투르다는 징후이다. 인터넷 시대를 맞아 컴퓨터 선진국이지만 활용에는 아직 뒤쳐져있다는 느낌이다.

답답한 심정에 동북아 지도를 가만히 들여다본다. 많은 사람들이 느끼겠지만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국가와 태평양을 안고 타원형으로 감싼 선진국
일본 사이에 떡 버티고 있는 한반도. 대륙과 해양을 고루 활용할 수 있는 천혜의 자리에 위치해 있다.

마침 물류 기지를 깊이 연구한 지도교수와 논문에 관해 협의 중 우리 나라 자체를 허브기지로 만들면 좋겠다는 조언을 한다.

바로 그거다! 21세기의 큰 국제 흐름을 살펴볼 때 점점 늘어나는 동북아의 물동량을 우리 땅에 머물게 하자는 착안! 지하자원에 기대를 걸기
어렵고 땅값이 비싸며 인구가 몰려있는 우리 현실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적절해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동북아 물류 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어떤 물품 어떤 품목이 가능할까? 온라인으로 해야할까, 오프라인으로 해야할까?
어느 위치에 해야할까?

우선 세계적인 허브 물류 기지들을 살펴보자. 가까이는 동남아에 싱가포르가 있고 유럽에는 네덜란드가 있다. 역사적으로는 파나마와 수에즈운하가
성공했고 오스트리아도 성공적이었다.

우리 나라의 허브 물류 기지화의 성패는 정치와 외교력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우선 남북문제를 잘 풀어야한다. 최근에 평양 민족통일
대축전 사건처럼 국민적 합의 없이 분열양상을 보여서는 안된다. 대화를 통한 내부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

그리고 정경분리 차원에서 중국과 러시아 등 대륙교류의 폭을 넓혀 가야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품목들을 연구해야 한다.
또 해양국가 일본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역사 교과서 문제나 신사참배 등 외교적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국리민복이라면 문제의 원인을 살피고 경중을
따져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본다.

최근 일본과 중국 공항들의 교통체증을 예상해서 인천공항이 개항됐다. 서해안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문을 연 인천공항 개발을 두고 청와대와 정치권에서
떠들썩하다. 대통령의 친인척이 어떤 형태든지 개입을 했고 개발권자 선정과정에서 의혹이 일고 있다.

진실이 어디에 있든지 우리를 참담하게 하는 사건이다. 권력층의 가족들이 능력이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아름답지가 못하다. 동서고금 어느 역사와
나라에서 권력의 비호아래 강행된 경제행위가 성공한 사례가 있을까. 권력이 힘과 빛을 잃어 갈 때 또다시 청문회가 열리고 법정에 서게 되는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다면 그 권력이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이고 무리수를 두는 것은 아닐까. 그 무리수가 우리 국민에게 돈으로 헤아리기
어려운 피해를 입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역사의 수레바퀴는 항상 자유와 정의, 그리고 진리에 서있다. 금방 핵폭발이 되고 지구가
멸망할 것 같지만 밝은 태양은 항상 동쪽에서 솟구치고 있다. 이제 21세기 희망의 새아침이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통일과 평화, 복지의
새 시대를 열어가자.






고대경영학과/ 대학원경영학과 졸업/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경제부차장)/ 한나라당 논산·금산지구당(현)/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시사뉴스주필(현)





http://www.sisa-news.com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국회, 경제 대정부 질문…확장 재정·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소비쿠폰 '부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늘(17일)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 등을 놓고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을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권칠승·정태호·이언주·주철현·허성무·김영환 의원이 질의자로 나선다.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이재명 정부 정책 성과를 조명하면서 윤석열 정부 당시 세수 결손 사태 등을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정부 질문을 사실상 '청문회' 성격으로 규정하고 정부 정책을 송곳 검증할 계획이다. 4선인 김상훈·이헌승·조은희·조승환 의원이 질문자로 나서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와 상법 개정안·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의 문제점을 부각할 예정이다. 비교섭단체에서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참여한다. 정부 측에서는 국무총리, 기획재정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등이 출석한다. 여야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놓고도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여권은 "밭에 씨를 뿌려야 하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조달청, 중기 공공조달 규제개선 간담회 개최... “현장 소통으로 조달 혁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17일 성남 판교 협회 대회의실에서 조달청과 함께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의 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소기업들이 조달 참여 과정에서 겪는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을 비롯해 △유니온씨티 임동욱 대표(이노비즈 전북지회 회장) △보광아이엔티 차순자 대표 △에니텍시스 홍사혁 대표 △하이테커 백성욱 대표 △아이지 김창일 대표 등 혁신·우수·G-PASS기업 및 공공조달 참여기업 5곳이 참석했다. 조달청에서는 백승보 청장과 주요 정책부서 과장 등 4명이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조달 참여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 방안이 진행됐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공공조달형 납품대금 연동제 확대, 임동욱 ㈜유니온씨티 대표이사는 △조달청 인증제품의 개별 매각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이사는 △다수공급자계약 진행 기간 단축과 기업 보호 제도 마련 △다수공급자계약 물품 등록 시 가격 조정의 투명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일 안 해도 돈 준다’…청년 실업 대책, 계속되는 엇박자
‘청년 백수 120만’ 시대를 맞아 정부가 청년 고용 확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강력 추진하기로 했다. ‘청년백수’는 대한민국에서 15~29세 청년층 중 공식적인 통계에 잡히는 실업자는 아니지만, 실직 상태이거나 취업을 준비 중이거나, 또는 구직 활동을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쉬었음’ 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으로 지난 2월 통계청 발표에서 전년보다 7만여 명 이상 늘어난 120만7천 명에 달했다. 이중 실업자는 약 27만 명, 취업준비자 약 43만 명, ‘그냥 쉬었음’이 약 50만 명으로 그냥 쉰다는 ‘쉬었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쉬었음’ 인구는 취업자나 실업자가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하는 공식적인 용어로 일할 의사나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는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청년(쉬었음 청년, 구직 청년, 일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데 자칫 일 안 해도 정부가 수당도 주고, 각종 지원도 해준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 청년 세대의 어려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