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일주일째 흘러간 사이에 새누리당은 거듭된 말실수가 발생했고, 급기야 당 지도부는 ‘입단속’ 주의를 발령했다.
새누리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자중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이어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한 문자메시지를 의원들에게 전송했다.
해당 문자의 제목은 ‘원내대표 당부사항’이다. 이 문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고통과 슬픔을 온 국민이 함께하고 있다. 의원들께서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SNS 등의 활동으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고, 음주·골프 등도 일절 자제해 주기 바란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김태흠 의원은 취재진들에게 “국회의원은 SNS을 통해 정치를 하는게 아니다. 생각이 있으면 보도자료나 브리핑 등 국회에서 대언론을 통해 발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 원내대표의 문자메시지가 얼마나 효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 이유는 이미 당 지도부는 언행을 조심해야 하며 술자리와 골프 자제령을 내린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즉, 당 지도부의 명령이 제대로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