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아이스하키대표팀이 2014 고양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에서 2연패에 빠졌다.
변선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23위)은 21일 오후 7시30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슬로베니아(14위)와의 대회 2차전에서 0-4(0-0 0-2 0-2)로 완패했다.
전날 헝가리와의 1차전에서 4-7(0-2 1-3 3-2)로 졌던 한국은 2패로 최하위인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1차전과 달리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며 강호 슬로베니아의 벽을 실감했다.
전날 일본에 1-2로 덜미를 잡혔던 슬로베니아는 이날 승리를 보태 1승1패(승점 3)를 기록, 1위 오스트리아(2승·승점 5)와 2위 우크라이나(1승1패·승점 4)의 뒤를 이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유효슈팅 9-9로 대등한 흐름을 이었다. 파워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에서 득점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2피리어드에서는 거꾸로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에서 연거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2피리어드 5분51초에 선제골을 내준 한국은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6분47초에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얻어맞은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헌납해 0-4로 무릎 꿇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같은 장소에서 1위 오스트리아와 3차전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