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뜨거운 두 팀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NC 다이노스와 SK 와이번스는 오는 22일부터 SK의 안방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나란히 17경기를 소화한 두 팀은 11승6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넥센 히어로즈(11승5패)와는 0.5경기 차이다.
일찌감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던 NC는 시즌 초반부터 그 위용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NC를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은 역시 마운드다. NC는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3.94)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간 투수들의 선전이 고무적이다. 베테랑 손민한이 9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2.16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고 원종현(8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0)과 손정욱(9경기 평균자책점 1.80), 홍성용(6경기 무실점)도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중간이 두꺼워지면서 뒷심도 강해졌다. NC는 올 시즌 4차례의 연장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점차 승부에서도 5승2패로 7할 승률이 넘는다.
SK는 날선 방망이의 이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루크 스캇이 타율 0.306 홈런 4개로 중심을 지탱하는 가운데 박정권(타율 0.306 3홈런)과 김성현(타율 0.326) 등이 맹타를 휘두르는 중이다. 잠잠하던 최정(0.292)도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사흘 간 휴식을 취한 선두 넥센은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대로 안방에 불러들인다.
비록 롯데와 삼성이 중위권에 처져 있지만 워낙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넥센의 이번 6연전은 선두 수성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아직 궤도를 찾지 못한 LG 트윈스와 삼성의 주중 3연전도 흥미로운 카드다.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에 그친 LG와 6승9패로 7위까지 내려앉은 삼성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두산 베어스 지명타자 홍성흔은 10번째로 개인 통산 1000타점 돌파가 유력하다. 홍성흔은 지금까지 995타점을 수확했다.
◇주간 프로야구 일정
▲22~24일
LG-삼성(대구)
롯데-넥센(목동)
NC-SK(문학)
두산-한화(대전)
▲25일~27일
KIA-LG(잠실)
두산-NC(마산)
SK-롯데(사직)
삼성-넥센(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