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수 이승철(48)이 19일 오후 7시 강원 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전국투어 콘서트 ‘앙코르 9’를 진도해상 여객선 침몰사고로 연기했다.
이승철은 19일 SNS에 “19 강릉공연을 26일로 연기했다. 강릉 팬들과 세계 각국에서 온 팬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기적을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소망한다”는 글을 남겼다.
18일 오전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승철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귀국 직후 황급히 강릉으로 달려가 스태프들과 대책회의를 했다.
공연제작사 측은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오랫동안 공연을 기다려 준 관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적절한 시기를 재검토해 공연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올해 연말까지 공연이 예정돼 불가피하게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릉공연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다. 5월 열릴 순천(3일)과 일산(10일), 천안(24일)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