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사회

檢, ‘납품비리’ 롯데홈쇼핑 임원 등 3명 기소

URL복사

'횡령 공범' 인테리어 업자는 불구속 기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롯데홈쇼핑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현직 임원 등 3명을 추가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서영민)는 18일 롯데홈쇼핑 고객지원부문장 김모(49)씨와 방송부문장 이모(51)씨를 각각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횡령에 가담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인테리어업자 허모(4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와 이씨는 지난 2008년 3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인테리어 공사업체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공사대금의 차액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6억5000만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인테리어업자 허씨에게 허위 또는 과다계상한 세금계산서 등을 발급해주고 공사비를 과다 지급한 뒤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아 법인 자금을 횡령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08년 5월께 에어컨 보수공사와 관련된 허위 견적서를 내세워 공사대금을 지급한 뒤 209만원을 돌려받아 이씨에게 건넸고, 이씨는 이 돈을 신 사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수법으로 이들은 롯데홈쇼핑 옥상전력설비공사 칸막이 공사, 스튜디오 청소, 도장공사 등을 이유로 회삿돈을 횡령했다. 특히 사옥 이전 과정에서 소요된 공사비 20억3000만원 중 3억7000만원은 리베이트로 미리 약정해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횡령한 자금 중 4억9000만원을 이씨에게 전달했고, 나머지 1억6000만원을 개인 채무변제 등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씨는 김씨로부터 받은 돈 중 2억2500만원을 신헌(60·전 롯데홈쇼핑 대표) 롯데백화점 사장에게 전달했고 남은 2억6500만원은 유흥비 등 사적인 용도로 썼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자 허씨도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공사대금을 부당 지급받고 김씨 등에게 현금으로 돌려주는 등 횡령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임원들이 횡령한 회삿돈의 일부가 신 사장에게 유입된 정황을 잡고 신 사장이 어느 단계부터 어떤 방법으로 개입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또 신 사장이 회삿돈 횡령 뿐만 아니라 납품업체로부터 방송 편의를 제공해주는 명목으로 '뒷돈'을 수수한 사실을 적발하고, 추가로 리베이트 명목으로 납품업체에서 건넨 금품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신 사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수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18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신 사장을 구속하는 대로 돈의 사용처와 그룹내 고위층 추가 상납 의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보강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롯데홈쇼핑 전 생활부문장 이모(47)씨와 전 MD 정모(44)씨를 구속 기소하고, 롯데홈쇼핑 전 영업본부장 신모(60)씨를 지난 9일 구속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독] “물 좀 가져오라며 고성”…천안시의회 A의원, 상습 갑질 의혹 폭로 잇따라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 A의원(더불어민주당)이 수년간 공무원들을 상대로 고성과 모욕을 반복적으로 일삼았다는 내부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사 개입과 조직 내 위압, 정서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직위 기반 갑질'이 만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반복된 폭언·공개 모욕…공무원들 "트라우마 호소" 복수의 천안시 및 의회사무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A의원은 평소 회의나 공식 일정 중 다수가 지켜보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에게 “어디서 감히”, “말대답하냐”, “반성하라” 등의 강압적이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한다. 문제는 구체적 지적 없이 감정적 고성과 조롱 섞인 발언이 반복됐다는 점이다. 한 간부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공개 석상에서 망신을 주는 식의 발언은 단순한 꾸짖음을 넘어 인격 침해”라며,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전체의 사기를 무너뜨린다”고 말했다. 일부 피해 직원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두통, 위장장애 등 신체화 증상까지 겪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A의원의 과도한 지시는 때로는 공적 업무 범위를 벗어난 사적 요구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를 가져오라”는 식의 명령은 물론

문화

더보기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광복 80주년 기념 정책포럼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연구원(원장 오균)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8월 14일(목) 오후 2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야주개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제4회 서울연구원 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울의 공간 변화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흐름을 되짚고, 향후 100년을 향한 서울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정책포럼은 △신민철 서울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사회를 맡고,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의 ‘광복 이후 서울의 공간적 변화와 역사적 의의’ 주제발표 △김인희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광복 80주년 기념, 서울의 미래 변화와 준비’ 주제발표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 시민들의 도시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는 현대 서울의 탄생과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이 각종 개발 사업에 의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주목해서 설명한다. 특히 현대 서울의 정체성을 권력 있고 힘 있는 사람들이 주인공이던 왕조 시대의 수도에서 찾을 것인지, 아니면 모든 시민이 주인공인 민주공화정의 수도에서 찾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