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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진도 여객선 침몰’ 잘못된 방송 “피해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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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직전 “대피하지 말라”선내 방송… 사망자 7명으로 늘어…실종 289명

[시사뉴스=기동취재반]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는 “잘못된 선내 방송이 피해를 키웠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 선내방송은 “대피하지 말라”라는 멘트가 반복됐다. 당시 승객들 상당수는 선내방송만 믿고 선실 안에서 대기하다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한 실종자 학부모는 “탑승객들이 긴박한 상황에서 손쉽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선상에 있어야 하는 것은 상식”이라며 “객실이 더 안전하다고 유도하는 선내방송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분개했다. 승객들의 혼란으로 선체가 균형을 잃을 경우를 우려한 방송이라지만 미숙한 대처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선박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박 맨 위 갑판 즉 유보 갑판에 승객을 신속히 대피시키는 것은 사고대응 메뉴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삼열 전 해양심판원장은 자신의 SNS에 “"선박을 오랫동안 승선한 선장이라면 비상훈련시 매번 유보갑판으로 대피시켜야 구조가 원활하다는 것은 알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모든 승객을 객실에서 나오게 해 유보갑판에서 구조를 기다리게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해상 기상이 양호하고 구조작업도 비교적 신속하게 치뤄진 상황에서 야기된 '세월호'의 대참사는 승무원 등의 오판도 부추겼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공개된 구조상황을 담은 동영상을 볼때 승객들이 선실 옆 복도를 통해 대피하고 있다”면서 “해상 기상 여건 등이 양호한 상황에서 300여명의 실종·사망이 발생한 것은 승무원의 잘못된 판단이 한 몫했다”고 밝혔다.

생존자들은 “배가 많이 기울었는데도 객실에 있으라는 방송이 계속됐다”면서 “만약 좀 더 빨리 객실에서 나오라는 방송이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전남 진도군 조도면 세월호 침몰사고 해역에서 탑승객 시신 1구가 발견돼 사망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58분께 사고 해역을 수색하던 해경 1010함정 소속 단정이 침몰한 세월호 인근 120m 지점에서 남자 시신 1구를 발견해 인양 중이며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어났으며 실종자는 289명, 생존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권오천(17)·임경빈(17)군·박성빈(17·여)·단원고 교사 최혜정(25·여) 등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날 날이 밝자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등 512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수색작업과 함께 선체 진입작전을 병행하고 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한국선급협회 등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승선원을 상대로 한 진술조사와 사고 현장 확인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수사본부가 꾸려진 목포해경도 세월호 선장 이모(60)씨와 승선원 등을 소환해 조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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