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MBC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3월 프로그램 몰입도 지수(PEI)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3개월 만이다.
1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의 '3월 프로그램 몰입도 조사'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PEI 139.2로 몰입도 1위를 기록했다. 앞서 2월 MBC TV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1월 SBS TV '별에서 온 그대'가 몰입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사기간 '무한도전'은 '자메이카 특집'과 '지구를 지켜라' 편을 내보냈다. 꾸준히 PEI 140 이상을 기록하던 '무한도전'은 3월 다소 감소했지만 큰 폭으로 PEI가 증가한 프로그램이 없어 1위를 기록했다.
MBC TV 신규프로그램 '음악여행 예스터데이'는 PEI 139.0을 기록, 조사 첫 회 만에 '무한도전'에 이어 3월 프로그램 몰입도 2위를 기록했다.
방송사별로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130.1), SBS TV 'K팝스타3'(138.1)가 최고 PEI를 얻었다. MBC는 '무한도전' '음악여행 예스터데이'를 포함, 9개 프로그램을 S등급(14개)에 올리며 선전했다.
KOBACO가 2012년 4월부터 매월 정례 조사하는 PEI는 시청자들의 몰입정도를 통해 TV프로그램의 가치를 판단하는 지표다. 시청률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규모(quantity)를 조사한 것이라면, PEI는 시청률로는 알 수 없는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 정도(quality)를 측정한다.
PEI는 몰입도가 높은 순서로 S-A-B-C의 4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몰입도가 가장 높은 S등급의 경우 몰입도 상위 16%에 드는 프로그램이다.
2014년 3월 PEI지수는 지상파 채널인 KBS 2, MBC, SBS의 87개 프로그램에 대해 전일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59세 남녀 7613명을 대상으로 2014년 3월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