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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손흥민, 통산 100경기서 리그3호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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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베를린에 2-1 승…레반도프스키 감독 대행 데뷔전 'V'

[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의 손흥민(22)이 자신의 분데스리가 출전 100경기 째를 자축하는 리그 3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13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 헤르타 베를린과의 2013~2014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1-0으로 앞서던 전반 24분 터진 율리안 브란트의 골을 도왔다.

지난해 11월9일 함부르크전(5-3 승)에서 도움을 올린 뒤 5개월 만의 도움이자 리그 3호 어시스트다. 지난달 26일 아우크스부르크전(3-1 승)에서 골을 넣은 뒤 약 2주일만의 공격 포인트이기도 하다. 컵대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로 확대하면 시즌 6호 도움이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2선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 중앙선 부근에서 문전으로 띄워주는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시도했다. 이를 받은 브란트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논스톱으로 발을 갖다 대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지난 2010년 10월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자신의 분데스리가 출전 100번째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팀의 잇단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미 히피아 감독이 경질되고, 사샤 레반도프스키 감독 대행체제로 가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레반도프스키 감독대행의 데뷔전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도움이었다.

지난 4일 함부르크전(1-2 패)에서 후반 40분 그라운드를 밟았던 류승우(21)는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16승3무11패(승점 51)가 된 레버쿠젠은 볼프스부르크(15승5무10패·승점 50)를 끌어내리고 리그 4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에 진출할 수 있는 4위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레반도프스키 감독 대행은 기존의 4-3-3의 팀 컬러를 버리고 4-2-3-1 카드를 들고 나왔다. 슈테판 키슬링을 최전방 공격수로 두고 손흥민·곤잘로 카스트로·브란트를 2선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엠레 칸과 라스 벤더를 포백 라인 앞에 뒀다.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레버쿠젠 선수들이 새 전술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전반 1분 만에 키슬링이 선제골을 터뜨린 것도 레버쿠젠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엠레 칸이 오른쪽 측면을 향해 오버래핑하는 수비수 지울리오 도나티에게 긴 로빙패스를 연결했다. 도나티가 드리블 돌파 후 올린 크로스를 중앙에서 쇄도하던 키슬링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리드를 잡은 레버쿠젠은 미드필더를 거쳐 올라가는 것보다는 긴 패스 위주의 간결한 플레이를 펼쳤다. 손흥민의 도움도 이같은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24분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브란트의 두 번째 골로 레버쿠젠이 2-0으로 달아났다.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치던 베를린은 전반 38분 기어이 추격하는 1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길게 올라온 것을 산드로 바그너가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처럼 보였지만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뜨거웠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로 흘렀다. 

레버쿠젠의 미드필드 플레이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위협적인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다. 손흥민 쪽으로 여러 차례 기회가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종료 직전 빠른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손흥민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히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홍정호(25)는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6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꺾으며 대이변을 일으켰던 아우크스부르크는 0-2로 패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승6무12패(승점 42)로 8위를 유지했지만 9위 호펜하임(승점 40)에 승점 2점 차이의 추격을 허용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19분에 세야드 살리호비치, 41분에 야니크 베스테르가르드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홍정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공격수 지동원(23)은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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