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가 제2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난달 29일부터 4월5일까지 열린 스위스 프리부르 국제영화제는 유럽 문화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작품을 주로 소개해왔다. 2011년 이창동 감독의 ‘시’가 대상, 김태용 감독의 ‘만추’가 청년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이수진 감독은 “수상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다. 내 영화를 지지해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한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영화제에 참석 못 해 아쉽다. 다음에 좋은 영화로 또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만들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공주’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과 시민평론가상,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와 제43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의 대상 격인 금별상과 타이거상, 제16회 도빌 아시아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상 국제비평가상 관객상 3관왕을 차지했다.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이다.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