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A 다저스의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 브라이언 윌슨(32)이 호주경기 여파로 부상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LA 타임스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허니컷 투수코치는 호주 원정경기 탓에 스프링캠프 훈련 기간이 짧아져 커쇼와 윌슨이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호주 원정경기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것 때문에 스프링캠프 기간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마운드에 구멍이 생긴 상태다.
지난달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 에이스 커쇼는 왼쪽 대원근 부상을 당해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중간계투진에서도 윌슨이 오른 팔꿈치 부상을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스프링캠프는 몸이 162경기를 뛸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기간"이라고 말한 허니컷 투수코치는 "선발 투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최소 5번은 선발 등판해야 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커쇼는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만 등판했다.
커쇼는 호주 개막전에서부터 등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준비할 과정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저스는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와 4일 휴식을 취한 뒤 LA 에인절스와 세 차례 시범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본토 개막전을 치렀다.
허니컷 투수코치는 "호주에 다녀온 후에 다른 팀보다 하루 앞당겨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러야 했다"며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