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재판 중인 사안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을 내보낸 JTBC ‘뉴스 큐브 6’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3일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뉴스 큐브 6’는 간첩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해당 사건의 당사자인 전직 서울시 공무원과 변호인이 출연해 대담하면서 일방의 주장만을 내보내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및 경고'를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일방 당사자만을 출연시켜 일방적 주장만을 위주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방송해 시청자를 혼동케 할 우려가 있고 앞으로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채널A ‘박종진의 뉴스쇼 쾌도난마’는 ‘안철수 신당’ ‘차기 지방선거’ 등을 주제로 진행자와 출연자가 대담하는 과정에서 특정 지역에 대해 ▲민주당 쪽에서는 이미 호남인들을 우리 포로로 잡아 놨다. ▲민주당의 전략이 바로 호남을 포로로, 포로라는 표현은 제가 정말 좋게 표현한 거고 노예에요, 노예 ▲남의 고장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이거는 정신질환 등을 언급해 ‘주의’를 받았다.
고정 출연자의 돈가스 사업을 소개한 MBC FM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출연자가 자신이 수입·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알리고 전화번호와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언급한 FEBC(극동방송) 표준FM ‘세상을 아름답게’는 ‘주의’ 조치했다.
JTBC ‘JTBC 생활백과’, MBN ‘아침의 창 매일경제’는 ‘주의’, 영화연예정보 전문채널 Y 스타의 ‘노는 오빠’도 ‘경고’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