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완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마드리드는 3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 마드리드는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9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골 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 이상 4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좌절시킨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며 지난 시즌의 아픔을 씻어냈다.
4시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마드리드는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맥이 끊긴 우승 행보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자신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100경기째인 이날 자축포를 쏴올린 호날두는 이번 시즌 챔스리그 14호골에 성공해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2011~2012시즌에 세운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매 경기 득점을 올리고 있는 현재의 상태로 볼 때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올 시즌 호날두의 발에 의해 새로 탄생할 확률이 크다.
아울러 호날두는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을 포함해 챔피언스리그 통산 64골을 기록, 샬케04의 라울 곤잘레스(1위·71골)와 메시(2위·67골)에 이어 통산 득점 3위를 계속 달리게 됐다.
마드리드는 전반 3분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7분 이스코의 추가골, 후반 12분 호날두의 쐐기골을 묶어 이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망(프랑스)과 첼시(잉글랜드)의 경기에서는 생제르망이 첼시를 3-1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분 에제키엘 라베치(아르헨티나)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생제르망은 전반 27분 첼시의 에당 아자르(벨기에)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다.
후반 15분 터진 상대 다비드 루이스(브라질)의 자책골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생제르망은 후반 추가시간 파스토레(아르헨티나)의 추가골을 보태 3-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