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테판 커리의 극적인 결승포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13~2014 NBA경기에서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2-120으로 이겼다.
커리는 이날 23점·10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차 연장 종료 직전 2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레이 톰슨(27점)과 저메인 오닐(20점)도 20점대 이상씩을 책임지며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원정에서 값진 1승을 챙긴 골든스테이트(46승28패)는 서부 콘퍼런스 6위를 달렸다.
댈러스(44승31패)는 명승부의 희생양이 되며 서부 컨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 8위 피닉스 선즈(44승30패)와는 반 경기 차다. 플레이오프에는 8위까지 진출한다.
덕 노비츠키(33점)와 몬타 엘리스(27점)가 6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외줄타기 승부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4쿼터 막판 105-108로 뒤져 있던 골든스테이트는 톰슨의 3점슛에 힘입어 승부를 1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시소게임을 벌이던 골든스테이트는 오닐의 덩크슛으로 120-120 동점을 만들었지만 남은 시간은 28초뿐이었다. 댈러스의 공격을 막고 득점에 성공해야만 승리를 할 수 있었다.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댈러스의 엘리스가 시도한 레이업슛을 오닐이 블록으로 낚아챘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커리가 경기 종료 0.1초를 남겨 놓고 2점 결승포를 터뜨렸다.
브루클린 네츠는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펼쳐진 휴스턴 로케츠와의 홈경기에서 32점을 올린 조 존슨의 맹활약에 힘입어 105-96으로 승리했다.
1승을 추가한 브루클린(40승33패)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재 동부 콘퍼런스 5위인 브루클린은 남은 9경기에서 모두 패해도 최소 8위 이상을 유지한다.
브루클린은 지난 2006년 이후 8년 만에 휴스턴을 무너뜨리며 오랜 징크스도 함께 털어냈다.
2연패를 당한 휴스턴(49승24패)은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손에 넣지 못했다.
◇2일 NBA 전적
▲브루클린 105-96 휴스턴
▲댈러스 120-122 골든스테이트
▲LA레이커스 112-124 포틀랜드 트레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