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檢, ‘고액벌금 집행 강화’ 집중추적집행팀 설치

URL복사

대검, 1억원이상 벌금·추징금 미납자 중점 집행
과거 재산 내역도 확인…재산은닉시 사해행위 취소소송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황제노역' 논란을 계기로 고액 벌금과 추징금 집행을 강화하기 위한 '재산 집중 추적·집행팀'을 꾸려 운영하기로 했다.

대검찰청 공판송무부(부장 강경필 검사장)는 대검 공송부 지휘 아래 일선 검찰청 공판부·집행과·범죄수익환수반·공익법무관으로 구성된 재산집중 추적·집행팀을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고액 벌금을 선고받은 뒤 재산을 숨기고 '몸으로 때우는'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은닉재산을 철저하게 파악해 강제집행하고 미납된 경우에만 노역장 유치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납부기한이 경과된 1억원 이상의 벌금·추징금 미납자를 상대로 중점 집행키로 했다.

이를 위해 고액 벌금·추징금 선고가 예상되는 사건에서 재산 추적 등 형집행을 위한 기초 수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고액벌금·추징금 관리카드를 철저히 작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소 전·후 집행보전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활용한다.

일선 검찰청 집행과·범죄수익환수반은 동산·부동산은 물론 채권·주식 등 유가증권 보유 내역까지 확인하고, 과거 재산보유 내역을 파악해 재산 은닉 사실을 적발할 경우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제기키로 했다.

확인된 재산은 체납처분 등 강제집행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국외도피 우려가 있는 미납자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키로 했다.

검찰은 또 범죄에 상응하고 국민의 법감정에 부합하는 환형유치(유치장 노역)가 선고될 수 있도록 법원에 적극적으로 자료를 제출하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은 경우 1일 환수액(노역 일당)이 부당하게 높게 책정되지 않도록 상소권도 행사하기로 했다.

아울러 예산 및 인력을 확충해 벌금·추징금 집행 전담팀을 확대하고 제도 개선 및 법령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현재 고액 벌금·추징금 미납 현황에 따르면 김우중 대우그룹 전 회장의 미납 추징금 22조8581억원을 포함해 추징금 25조669억원, 벌금 1321억원이 미납된 상태다.

추징금은 1억~5억원 미만 1686건 3574억원, 5억~10억원 미만 290건 2017억원, 10억~100억원 미만 221건 5314억원, 100억원 이상 23조9764억원이 미납됐다.

벌금 미납액은 1억~5억원 미만 84건 189억원, 5억~10억원 미만 38건 246억원, 10억~100억원 미만 28건 662억원, 100억원 이상 1건 224억원 등이다.

검찰은 지난해 6월9일부터 9월10일까지 100일간 '고액벌과금 집행팀'을 운영해 6081건 1289억2995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596건, 413억5924억원에 비해 각 10.9%, 47.2% 증가한 수치다.

대검 관계자는 “벌금형이 ‘재산 박탈’을 목적으로 한 재산형(刑)이라는 기본 취지에 맞게 다양한 집행 기법을 활용해 강제집행을 강화하고 노역장 유치를 최소화 할 것”이라며“예산 및 인력을 확충해 전단팀을 확대하고 제도·법령 개선·개정을 추진하는 등 고액벌금과 추징금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상열 서울시의원, 긴급차량 길 터주기 시민 의식 제고에 앞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서상열 의원(국민의힘, 구로1)은 17일, 긴급차량 길 터주기 인식 제고를 위해 서울시가 관련 훈련과 홍보 등을 강화하는 '서울특별시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소방차, 구급차 등 긴급한 출동·조치를 위한 차량의 경우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해 현행 법령으로도 통행 방법에 별도의 특례가 인정되어있지만 일반운전자들의 '길 터주기' 시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행 조례는 긴급차량 출동환경 조성 및 관리를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지만 긴급차량 출동 중 시민들의 양보 및 협조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실제로, 긴급차량의 사이렌소리를 듣고도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구급차 뒤를 따라 붙어 얌체 운전을 하는 행태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최근 국민 신문고에는 종합병원 근처에서 구급차의 진로를 방해한 택시의 처벌을 요청하는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한, 지난 13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긴급차량 길막기에 대한 제재 강화 및 길터주기 홍보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긴급자동차 도로 통행 원활화 방안'을

문화

더보기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공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산하 국립청년예술단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이하 KNCO, 지휘자 김유원)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콘서트 ‘클래식 언박싱 시즌 2: 왓츠 인 마이 오케스트라’를 오는 11월 2일(일) 오후 5시 세종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인다. ‘클래식 언박싱’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는 관객들이 익숙한 멜로디를 통해 각 음악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공연이다. 지난 시즌 1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공연은 보다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꾸며졌다. 프로그램은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헨델 ‘사계’ 중 ‘봄’ 1악장, 몬티 ‘차르다시’, 그리그 ‘페르 귄트’ 모음곡, 드보르자크 교향곡 제9번 4악장 등 익숙하지만 이름은 생소한 명곡들로 구성된다. 또한 앤더슨 ‘타자기 협주곡’, 필모어 ‘라수스 트롬본’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클래식 악기의 협연 무대도 마련돼 다양한 악기의 개성과 음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콘서트가이드 나웅준이 함께해 각 곡의 배경과 이미지를 해설하며 클래식 감상의 몰입을 더한다. 지휘는 김유원이 맡는다. 그는 2022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