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당사자인 유우성(34,사진)씨가 2일 증거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에 두 번째 출두했다.
유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자신의 변호를 맡고 있는 '민변' 소속 변호사 2명과 함께 검찰에 출석해 의견서를 제출했다.
유씨는 의견서에 공소제기의 부당성, 증거조작과 관련한 국정원 지휘부 및 검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씨 측은 검찰의 조사를 거부하는 대신 면담을 요청했지만, 수사팀은 면담 요청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 증거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지난달 12일과 21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한데 이어 2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토록 소환을 통보했다.
유씨는 지난달 12일 출석했지만 항소심이 진행 중인 상황이고 진술조서의 형태로 수사기록을 남기는 것을 원치 않는 점을 들어 조사를 거부하고 의견서만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