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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제작자 피터 델 베초, 흥행수입 1조143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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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더 이상 저희 영화 같지 않습니다. 품을 떠나서 자기 만의 여정을 하는 것 같으니까요.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따지고 싶지는 않아요. 전 세계인이 즐기는 영화가 됐다는 것에 감격을 느낍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제니퍼 리)을 제작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제작자 피터 델 베초는 '겨울왕국'이 '토이스토리3'(2010)를 제치고 세계 애니메이션 흥행성적 1위에 오른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닷컴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31일 누적 흥행수입 10억7240만 달러(약 1조1431억원)를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10억6320억 달러를 벌어들인 '토이스토리3'가 1위였다. 세계 영화 흥행 성적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델 베초는 '곰돌이 푸'(2011) '공주와 개구리'(2009) '보물섬'(2002) 등을 제작한 베테랑 프로듀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4 콘텐츠 인사이트'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 온 델 베초는 '겨울왕국'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스튜디오 운영과 관련한 디즈니 내부의 변화"를 꼽았다.

"존 라세터가 디즈니에 오면서 디즈니가 경영진 중심의 운영 방식에서 감독과 제작진을 필두로 한 스튜디오 시스템으로 변화했다"며 "그러면서 작품 외적인 부분보다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존 라세터는 디즈니의 경쟁사인 애니메이션 업체 픽사의 수장 출신이다. 라세터는 2006년 디즈니와 픽사가 합병하면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총괄 기획·감독하게 된다.

델 베초는 스튜디오 내부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겨울왕국' 흥행의 또다른 성공 요인으로 짚었다.

"영화에 참여한 제작진 외에도 다른 업무를 하고 있거나, 잠시 활동을 쉬고 있는 감독들이 현재 작업 중인 영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언을 해줍니다. 간접적인 책임을 진다고 할까요. 이런 과정은 저희가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델 베초는 '겨울왕국'을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도 언급했다. "사람의 마음에는 두려움과 공통점이 있다"면서 "각기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가 서로 힘을 합쳐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중 '엘사'는 모든 것을 얼려버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두려워해 산속으로 도망가고, 안나는 '엘사'를 왕국으로 되돌아오게 하려고 모험을 떠난다.

안나와 엘사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린 눈사람 '올라프'도 특기했다.

"올라프는 순수한 사랑을 상징한다"며 "단순히 웃긴 캐릭터가 아닌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는 델 베초는 차기작에 대해서는 "구상 중"이라며 언급을 꺼렸다. 하지만 '겨울왕국'을 연출한 크리스 벅, 제니퍼 리 두 사람과 "합이 잘 맞는다"고 말하며 다음 작품도 두 감독과 함께 할 것을 암시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방향성과 함께 자신감도 내비쳤다. "우리는 모두를 위한 영화를 만들 겁니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겨울왕국'을 뛰어넘는 작품을, 우수한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을 거에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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